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뉴욕 시내 한복판에서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브라이언 톰슨 최고경영자(CEO)를 총격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 루이지 맨지오니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추앙하는 인물인 것으로 추정됐다.
10일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26세의 맨지오니는 소셜미디어에 활동하는 인도 작가 재시 돌라니가 지난 3월 X에 올린 글에서 머스크가 이른바 '정치적 올바름(PC) 주의'를 강하게 비판해온 것은 인류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것이라며 지지하는 입장을 피력하자 자신의 계정에 이 포스팅을 공유한 사실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맨지오니는 통상의 범죄자가 아니라 명문 사립고등학교를 수석졸업한 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컴퓨터공학 석사 학위를 받은 컴퓨터 전문가라는 사실이 체포 뒤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맨지오니는 또 머스크가 과거 경영한 적이 있는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로 억만장자 보수 논객으로도 유명한 피터 틸의 영상도 자신의 X 계정에 공유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