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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마무리...주가 '날개' 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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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마무리...주가 '날개' 달까?

대한항공 항공기와 아시아나 항공기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대한항공 항공기와 아시아나 항공기 모습. 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이 11일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를 통해 4년여에 걸친 기업결합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2.75%(650원)오른 2만425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아시아나항공은 3.46%(340원)오른 1만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으로 인해 정부가 국내 항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날개를 달아준다. 기업결합 이점을 살려 중복노선 정리와 신규 취항 확대 등 규모의 경제는 더욱 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12일부로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약 2년간의 독립 운영 기간 기업문화 융합 등 화학적 결합을 진행하게 된다.
국내 항공업계 최초의 대형항공사(FSC) 합병에 따라 규모의 경제에 의한 경쟁력 상승이 기대되지만, 항공권 가격 상승과 노선 감소 등에 따른 선택권 축소 우려도 제기된다. 소비자들은 그간 쌓아둔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가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양사 합병 이후 마일리지 통합 방식과 향후 일정 등을 국토교통부와 대한항공의 설명 등을 토대로 문답으로 정리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편입 후 약 2년간은 독립적 운영을 유지할 방침이다. 따라서 2026년까지는 아시아나 마일리지 사용이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제한된 마일리지 사용처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자 제주노선에 마일리지 좌석을 추가 공급하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이다.

다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 비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통합 후 6개월 내 공정거래위원회에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마련해 제출할 예정이다.

다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1대1 비율로 같은 가치를 인정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현재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아시아나 마일리지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사용 금액에 따라 항공사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한 신용카드의 경우 대한항공은 1500원당 1마일이 적립되지만, 아시아나항공은 1천원당 1마일이 적립되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2022년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 비율이 1 대 0.7 정도가 타당하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실화할지는 미지수다.

이는 아시아나항공 1마일 가치가 대한항공 0.7마일과 같다고 판단한 것인데 이런 방안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고객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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