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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美 스마트폰 사용자 “AI 탑재보다 배터리 용량 늘리는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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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美 스마트폰 사용자 “AI 탑재보다 배터리 용량 늘리는게 중요”

시넷의 여론조사 결과. 사진=시넷이미지 확대보기
시넷의 여론조사 결과. 사진=시넷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스마트폰 업계의 양대 산맥을 구성하는 애플이 아이폰의 음성비서 시리에 챗GPT를 탑재하면서 스마트폰 세계에서도 AI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의 스마트폰 사용자 가운데 25%가 애플의 결정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다.

세계적인 IT 전문매체 시넷은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에 의뢰해 지난 8월 28~30일(이하 현지시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미국 성인 238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5%가 ‘챗GPT 같은 AI 기능을 탑재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보도했다.
응답자의 45%는 AI 기능 사용을 위한 구독료 부과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34%는 AI 기능이 탑재되면 사생활 침해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응답자의 61%는 스마트폰을 업그레이드할 경우 AI 기능을 넣는 것보다 배터리 용량을 늘리고 카메라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저장 용량을 늘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46%로 그 뒤를 이었다.
얼마나 자주 스마트폰 업그레이드를 위해 기변하는지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44%가 ‘현재 쓰는 폰이 고장 났거나 교체할 필요가 생겼을 때’를 꼽았고 30%는 ‘3년 이상 사용한 뒤’, 18%는 ‘2년마다’, 8%는 ‘매년’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 참여한 미국 스마트폰 사용자의 52%는 폴더블 폰에 대한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