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한일은행 출신

차기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이 내정됐다. 이승열 현 하나은행장은 은행장 후보를 고사,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지주는 12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이 사장을 차기 하나은행장으로 추천했다.
이 사장은 1964년생으로 대구중앙상고와 경희사이버대 자산관리학과를 졸업한 뒤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하나은행 영남영업그룹, 중앙영업그룹을 거쳐 영업그룹 총괄 부행장을 역임, 지난해 하나카드 사장에 올랐다.

이 사장은 풍부한 현장 경험과 영업 노하우를 갖춘 ‘영업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나은행 임추위도 이 사장이 그룹 내외부 네트워크 및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은행의 고객 기반을 대폭 확대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 사장은 특히 해외여행 특화카드인 ‘트래블로그’를 성공시킨 주역으로 꼽힌다.

이 사장은 향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할 전망이다.

한편 임추위는 하나카드 신임 사장 후보로 성영수 현 하나은행 부행장을 추천했다.

성 부행장은 다년간 축적한 기업영업·외환 부문 경력으로 하나카드 성장세를 유지하고 관계사 등 협업을 제고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을 받았다.

하나증권 사장에는 강성묵 현 사장을 연임 후보자로 추천했다.

강 사장은 사업 부문별 편중 해소 등 체질 개선, 경영실적 턴어라운드 등 성과로 제2의 도약을 이루기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이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