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개된 미국의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을 소폭 웃돈 것으로 나타난 것이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불안 심리에 불을 지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도 나란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4.44포인트(0.53%) 내린 4만3914.12로 마감했다.
시장 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32.94포인트(0.54%) 하락한 6051.25로 장을 마쳤다.
전날 사상 최초로 2만선을 넘었던 나스닥 지수는 하루 만에 다시 2만 밑으로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132.05포인트(0.66%) 내린 1만9902.84로 미끄러졌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소폭 상승했다. VIX는 0.31포인트(2.28%) 오른 13.89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내렸다.
임의소비재는 0.84%,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0.67%, 0.11% 하락했다.
금융은 0.4% 내렸고, 보건은 0.83%, 부동산은 0.08% 밀렸다.
경기 흐름에 민감한 산업과 소재 업종도 각각 0.68%, 0.69% 떨어졌다.
기술주 양대 업종도 나란히 하락했다.
기술 업종은 0.47%, 통신서비스 업종은 0.77% 내렸다.
최근 급등세를 타며 전날 통신서비스 업종을 대폭 끌어올렸던 알파벳은 오후 초반까지 0.5% 이내의 하락세를 보이다 후반 낙폭이 확대됐다.
알파벳은 3.44달러(1.76%) 하락한 191.96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도 나란히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1.97달러(1.41%) 내린 137.34달러, 테슬라는 6.67달러(1.57%) 하락한 418.10달러로 장을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장중 엔비디아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폭이 좁혀지고, 엔비디아는 낙폭을 좁히면서 시총 순위 역전에는 실패했다.
MS는 0.57달러(0.13%) 오른 449.56달러로 마감해 시총이 3조3400억 달러에 머물렀다. 엔비디아는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3조3600억 달러 시총으로 MS를 앞질렀다.
시총 1위 애플은 1.47달러(0.60%) 오른 247.96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장 마감 뒤 기대 이하의 실적 전망을 내놓은 어도비는 13% 넘게 폭락했다. 어도비는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실적 전망이 예상을 밑돈 탓에 75.30달러(13.69%) 폭락한 474.63달러로 추락했다.
이날 장 마감 뒤 실적 발표를 앞둔 브로드컴은 2.54달러(1.39%) 내린 180.66달러로 장을 마쳤다.
소형원자로(SMR) 업체이기도 한 전력 업체 컨스털레이션 에너지는 2.42달러(1.02%) 오른 239.02달러로 마감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가 중립에서 매수로 추천의견을 상향 조정한 것이 주가 상승 기폭제가 됐다.
초콜릿 업체 허시는 매도 의견에도 주가가 4% 가까이 급등했다.
허시는 6.95달러(3.93%) 급등한 183.95달러로 올라섰다. 웰스파고가 동등비중에서 비중축소로 추천의견을 낮췄지만 주가는 급등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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