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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달러당 152엔대 후반...일본은행 금리 인상 보류 전망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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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달러당 152엔대 후반...일본은행 금리 인상 보류 전망 영향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13일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1달러=152엔대 후반으로 전날 저녁에 비해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장기금리 상승 관측으로 인한 달러 매수 영향이 발생한 데다, 일본은행이 다음 주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보류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 엔화 약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미국 시장에서 달러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생산자물가지수(PPI), 신규 실업보험 신청건수 등 경제지표가 엇갈린 가운데 30년 국채 입찰 부진으로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이에 따라 엔화는 달러 대비 한때 151엔대 후반까지 상승했다가 152엔대 후반으로 반락했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이날 오전 발표하는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단관, 12월 조사)가 다음 주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주목을 모으고 있다.

나카무라 토모아키 일본은행 심의위원은 5일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은 “데이터와 청문회 정보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노무라증권의 고토 유지로(後藤祐二朗) 수석 외환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경기 악화가 확인되면 금리 인상 보류 전망이 더 힘을 받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환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본은행은 매파 서프라이즈를 피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여 금리 인상 보류 쪽으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13일 도쿄 시장의 엔화 환율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이 다음 주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보류할 것이라는 관측 보도가 잇따르면서 금리 스왑 시장에서 12월 금리 인상 반영률이 10%대로 떨어졌다. 이날은 주말인 실질적인 오십일절(五・十日)에 따른 실수요 매매도 주목된다”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