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보통주 1주당 750원의 현금과 0.05주의 주식 배당을 결정했다. 현금 배당금 총액은 약 1537억원, 배당주식 총수는 약 1025만주로, 배당 규모는 발행주식총수에서 자기주식을 제외한 약 2억 503만주를 대상으로 산정했다.
합병 효과에 따른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 매출 신장, 신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신약개발 성과 등 성장동력 확보가 가시화되면서, 미래 성장 가치를 주주들과 공유한다는 취지에서다. 셀트리온의 주식 배당은 2년만이다.
이 밖에도 셀트리온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하며 적극적인 주주친화정책 강화에 나서, 현재 저평가됐다고 평가되는 기업 가치를 높이고 주주가치를 회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앞서 이달 결의한 약 5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결의를 포함해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진행할 방침이다. 올해만 총 2번에 걸쳐 약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했으며 이어 내년초 5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셀트리온은 지난해 약 1조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올해도 약 4300억원의 자사주를 취득하는 등 자사주 매입도 병행해 코스피 상위 기업 중 자사주 매입과 소각 순위에서 모두 상위권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부문 매출 성장에 더해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마이크로바이옴 등 탄탄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글로벌 신약 기업으로 도약을 본격화하면서 향후 지속적인 매출 고성장을 전망하는 만큼 주주환원정책을 적극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현금-주식 동시 배당은 매출 성장에 따른 이익환원의 일환으로 주주 신뢰도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고성장 전망에 따라 미래 가치를 함께 창출하기 위해 결정된 것"이라며 "바이오시밀러 제품 확대와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과를 극대화해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으로 주주들과의 동반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