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는 테슬라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해외 거점으로 중국에서 가장 많은 슈퍼차저 충전소가 설치된 지역이다.
메가팩토리는 테슬라의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인 '메가팩'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시설로 연간 최대 1만 개의 메가팩을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ESS는 대규모 에너지 저장 솔루션의 일종으로 태양광 및 풍력 발전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사용된다.
상하이 메가팩토리가 완공되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스롭에 있는 1호 메가팩토리에 이은 2호 공장이 된다. 미국 본토에 있는 메가팩토리1 역시 연간 1만 개 이상의 메가팩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26일(이하 현지 시각) 중국 전기차 전문매체 CNEV포스트에 따르면 테슬라의 상하이 메가팩토리 건설 공사는 현재 최종 단계에 접어들어 금명간 완공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CNEV포스트는 테슬라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 공장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에 따르면 상하이 메가팩토리는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 가동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관계자는 이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상하이 메가팩토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ESS 생산 공장으로 연간 생산 능력이 약 40GWh에 이를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40GWh는 약 5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CNEV포스트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미 상하이링강경제개발그룹으로부터 첫 번째로 ESS 솔루션의 납품을 주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