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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獨 경제, 과도한 규제·관료주의로 타격”…극우정당 거듭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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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獨 경제, 과도한 규제·관료주의로 타격”…극우정당 거듭 옹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다음달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에서 요직을 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유력 매체에 기고문까지 내면서 독일의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독일 유력 주간지 벨트 암 존탁에 기고한 글에서 “독일 경제가 과도한 규제와 관료주의로 인해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AfD의 경제적 자유, 감세, 시장 탈규제 정책이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성공으로 이끈 원칙과 일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머스크는 “AfD 공동 대표인 알리스 바이델은 스리랑카 출신의 동성 파트너를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서 “AfD를 극우로 매도하는 것은 잘못된 평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더힐은 “머스크의 이 기고문이 독일 사회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빌트 암 존탁의 논설위원인 에바 마리 코겔이 머스크의 기고문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사퇴하면서 기고문을 게재한 빌트 암 존탁 내부에서도 갈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3년 창당한 AfD는 유럽연합(EU) 탈퇴와 반이민 정책 등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워 온 정당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