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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A 산불로 최소 2명 사망…강풍 속 확산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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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A 산불로 최소 2명 사망…강풍 속 확산세 지속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난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LA 소방국 소속 소방관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난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LA 소방국 소속 소방관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서 산불이 빠르게 확산되며 최소 2명이 사망하고 수만 명이 대피했다. 이번 산불은 현재까지 약 3000에이커를 태웠으며, 특히 강한 바람으로 인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LA 서부의 고급주택 지역인 팰리세이즈에서 전날 오전 처음 발화된 이 산불은 밤새 3000에이커로 확산됐다.

트레이시 파크 LA 시의회 의원은 “이번 산불은 LA 전체에 큰 상처를 남길 것”이라면서 피해 규모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LA 소방국은 “강풍이 시속 48~64km에 달하며 헬기 및 항공기를 활용한 진화 작업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다 LA 동쪽 파사데나 근처 이튼 캐년에서 발생한 또 다른 산불이 현재까지 약 2000에이커를 태웠고 이 때문에 해당 지역에 소재한 요양원의 환자 1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샌 페르난도 밸리 실마 지역에서 7일 밤 시작된 산불도 500에이커로 확산돼 일부 주민들에 대한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로버트 루나 LA 카운티 보안관은 “팰리세이즈 화재와 관련해 약 3만7000명의 주민이 대피 명령을 받았다”면서 “현재 대피 구역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크라울리 LA 소방국장은 “현재까지 팔리세이즈 화재만으로 약 1만5000개 건물이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태평양 연안 고속도로 인근의 주요 랜드마크 건물들도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