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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AI 황금시대 이끌 3대 주식 AMD·브로드컴·마이크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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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AI 황금시대 이끌 3대 주식 AMD·브로드컴·마이크론 주목

AI 칩 수요 폭발… "엔비디아만 있나?" 숨은 강자들 급부상
AMD 최고경영자(CEO) 리사 수(Lisa Su)가 지난해 6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AMD 최고경영자(CEO) 리사 수(Lisa Su)가 지난해 6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묻지마 투자는 금물"이라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한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이 11일(현지시각) AI 관련주도 옥석을 가려내는 안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2025년 강세장을 이끌 3대 AI 주식을 소개했다.

1. AMD: 엔비디아 대항마, 데이터센터 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


AMD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AMD 로고. 사진=로이터

AMD는 CPU와 GPU를 모두 생산하는 반도체 기업으로, 최근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AMD의 인스팅트(Instinct) 시리즈 AI GPU와 에픽(Epyc) CPU는 높은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기업 고객들의 AMD 제품 채택이 가속화되면서 서버 CPU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며 "특히 MI300X AI 가속기는 수많은 클라우드 및 AI 기업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AMD의 2024년 3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35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게임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데이터센터 부문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로젠블랫 증권의 한스 모세만 애널리스트는 AMD를 2025년 최고의 주식으로 선정하며 목표 주가를 25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105%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그는 "AMD가 데이터센터 GPU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아성을 무너뜨릴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2. 브로드컴: "인터넷 트래픽 99% 장악" AI 생태계 핵심 공급자


브로드컴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브로드컴 로고. 사진=로이터

브로드컴은 반도체 및 인프라 소프트웨어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 케이블, 광대역, 모바일,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산업에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모든 인터넷 트래픽의 99%가 브로드컴 기술을 통과한다는 점에서 AI 생태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브로드컴은 2024 회계연도 4분기에 매출 140억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 1.42달러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AI 관련 매출은 2027년까지 9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4년 대비 최대 638% 증가한 수치다.

제프리스의 블레인 커티스 애널리스트는 브로드컴의 목표 주가를 30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AI ASIC(주문형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브로드컴이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3. 마이크론: "AI 메모리 반도체 최강자" HBM3e 칩으로 시장 선도


마이크론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론 로고. 사진=로이터

마이크론은 DRAM과 NAND 플래시 메모리 분야의 선두 주자로, AI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의 H200 텐서 코어 GPU에 탑재되는 HBM3e 칩은 마이크론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마이크론은 2024년 HBM3e 칩 공급을 모두 완료했으며, 2025년 생산량 대부분도 이미 계약을 마친 상태다. 최근 엔비디아의 최신 GPU에도 마이크론의 HBM 솔루션이 탑재될 예정이어서 향후 성장세가 더욱 기대된다.

마이크론은 2025 회계연도 1분기에 매출 87억 1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4% 성장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무려 400% 급증하며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했다.

로젠블랫 증권의 한스 모세만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에 대해 "역사상 가장 큰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 중 하나를 맞이하고 있다"며 목표 주가를 250달러로 제시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