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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시대 리더십 패러다임 전환] SK그룹, 글로벌 AI 리더십 확보…미래 경쟁력까지 이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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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시대 리더십 패러다임 전환] SK그룹, 글로벌 AI 리더십 확보…미래 경쟁력까지 이어가야

SK그룹 중첨 추진 과제로 AI데이터센터 제시…HBM·액침냉각 기술 선보여
엔비디아 요구 앞선 기술력 과시…엔비디아 코스모스 플랫폼도 협력 가능성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8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CES 2025' 현장을 방문해 SK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SK이미지 확대보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8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CES 2025' 현장을 방문해 SK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그룹 시너지를 활용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로봇산업 등 AI 산업을 강화한다. 글로벌 AI 시장의 강자인 엔비디아와 협력을 강화해 미래 AI 산업에서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SK그룹의 중점 추진 과제로 AI 데이터센터를 제시했다. 최근 미국에서 개최된 국제 IT·가전 전시회 CES 2025를 방문한 최 회장은 “SK가 새롭게 하고 있는 건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이 될 수 있는 모델을 찾는 것”이라며 “데이터센터를 산업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이 제시한 AI 데이터센터는 AI 기술 발달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분야다. 기존 데이터센터가 데이터 저장과 단순 연산에 주력해 왔다면 AI 데이터센터는 AI에 필수적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처리한다. 따라서 고성능 제품과 열을 식히기 위한 냉각 솔루션 등이 필수적이다.

앞서 SK그룹은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개최한 SK AI 서밋 2024 행사에서 AI 시대의 메모리반도체 주요 부품으로 자리 잡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필두로 액침냉각 솔루션 등 AI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인 제품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 같은 제품·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AI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와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CES 2025 행사장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난 최 회장은 이전에는 SK하이닉스의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 개발 속도보다 뒤처져 있어서 더 빨리 개발을 해달라는 게 엔디비아의 요구였지만 “최근에는 SK하이닉스의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의 요구를 조금 넘고 있다”면서 “언제 뒤집힐지는 모르지만 역전의 형태가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AI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어 “최근 발표한 코스모스 플랫폼을 앞으로도 같이 하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코스모스 플랫폼은 젠슨 황이 처음으로 발표한 로봇·자율주행 AI 개발 플랫폼이다. SK그룹이 엔비디아와 협력해 로봇·자율주행 AI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최 회장은 “AI는 좋든 싫든 해야만 한다”고 강조하고 “경쟁에서 뒤처지면 반도체·조선·철강 등 그동안 우리가 자랑하던 모든 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된다”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