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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달러 대비 155엔대 초까지 상승...日 금리인상·美 금리인하 관측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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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달러 대비 155엔대 초까지 상승...日 금리인상·美 금리인하 관측 영향

2024년 7월 3일 일본 도쿄 일본은행 화폐 박물관에 전시된 1만엔 지폐.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7월 3일 일본 도쿄 일본은행 화폐 박물관에 전시된 1만엔 지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7일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1달러=155엔대 초반으로 약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은행의 다음 주 금리 인상 관측이 높아진 데다 미국 장기금리가 한층 낮아진 영향으로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노무라증권의 고토 유지로 수석 외환 전략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는 큰 파장이 없었으며,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 출범 전후 혼란이 없다면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며 “엔고 압력이 유지되기 쉽다”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엔화는 달러 대비 155엔대 초반까지 상승했다. 한때 상승폭을 줄인 후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의 비둘기파 발언 등으로 달러가 매도되며 엔화 가치가 오름세를 타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4bp(1bp, 1bp=0.01%) 낮아진 4.61%를 기록했다

금리 스왑 시장에서는 다음 주 일본 금리 인상 반영률이 80%대로 측정됐다.

노무라증권 고토 전략가는 “엔화가 155엔을 넘어 엔고 현상이 가속화될 경우 일본은행의 태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남아있다”라며 “주말을 전후한 관측 보도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