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 폭증…환자로 인산인해
대원·동아·부광제약 등 생산에 집중
코로나19와 비슷한 실적 향상 기대돼
대원·동아·부광제약 등 생산에 집중
코로나19와 비슷한 실적 향상 기대돼

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독감을 비롯한 호흡기질환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감기약에 수요가 증가했다. 이에 발맞춰 공급하기 위해 제약사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질병관리청은 독감유행주의보를 발령했으며 올해 1월 16일에는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환자 수가 유지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당시 인구 1000명당 독감 의사환자는 99.8명이었다. 이후 의사환자 수는 조금씩 감소하고 있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실제로 의료 현장에서도 감기 환자가 많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기도에 한 이비인후과 병원장은 "감기나 독감환자로 환자들이 많이 늘었다"며 "동네 의원급인데도 대기가 1시간 이상 소요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진해거담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원제약은 안정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유행할 때부터 '코대원에스'를 안정적인 공급을 지속했다. 앞으로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자동화 공장을 풀로 가동 중이라고 대원제약 관계자는 설명했다.
어린이 종합 감기약 '챔프' 시리즈를 판매하고 있는 동아제약도 호흡기 질환 유행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수요에 맞는 공급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모니터링을 통해 맞춤 생산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광제약은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 제제 타세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부광약품은 타세놀 제품군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고열과 심한 근육통, 오한 등의 증상에 처방되는 성분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최근 독감 환자가 증가하면서 감기약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타세놀 제품군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독감과 호흡기 질환자가 증가하면서 감기약을 판매하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유행할 때도 해열제나 진해거담제같은 감기약을 판매하던 제약사들의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며 "지금도 비슷한 상황이기에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