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 "2030년까지 매출 3000억, 영업익 20% 달성"

글로벌이코노믹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 "2030년까지 매출 3000억, 영업익 20% 달성"

향후 사업방향성과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 발표
조영제 원료 자체 생산·공장 확장 통해 증산 계획
오는 2028년까지 수출 비중 94.6%까지 확대 추진
24일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가 기업설명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재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24일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가 기업설명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재현 기자.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오는 2030년까지 매출액 3000억원, 영업이익 20%를 달성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헬스케어 퍼스트 무버로서 의료 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24일 동국생명과학은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IPO)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향후 사업방향성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준비 중인 것을 공개했다.

동국생명과학은 동국제약의 자회사로 조영제 사업과 영상 진단장비 및 의료기기 유통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대표 제품인 '파미레이'는 국내 최초 조영제 제네릭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상장 후 동국생명과학은 진단부터 치료에 이르기까지 의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는 포트폴리오를 통해 환자에게 '종합 환자 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MRI 조영제 신약 개발 전문기업과 협력하며 세계 최초로 철분 기반 조영제를 상용화해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동시에 수익성 강화를 위해 조영제에 사용되는 원료인 '이오헥솔'을 오는 2026년까지 국내 최초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MRI 조영제의 미충족된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신약 개발 전문기업 '인벤테라'와 독점 판매 및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

개발 중인 조영제 'INV001'은 임상1상을 완료했고 올해 1분기 중 임상2a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INV002는 2b상 성공을 바탕으로 1분기 중 임상3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박 대표이사는 설명했다.

아울러 동국생명과학은 완제품 조영제를 유럽과 중동, 남미, 동남아시아 등으로 34개국에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현재 유럽과 일본, 인도, 러시아, 대만, 태국 등의 규제당국으로부터 인허가를 획득한 상태다.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지난해 8%에 불과했던 수출 비중을 오는 2028년에는 94.6%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국생명과학은 이번 상장을 통해 모인 자금으로 생산 능력을 확장을 목표로 잡았다. 먼저 안성에 위치한 공장에 424억원을 투자해 통합을 진행했고 증축을 위해 123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고 전했다. 오는 2026년 상반기부터 준공 및 설비를 돌입해 2028년 1분기 생산을 목표로 생산동을 증축한다.

지난해 조영제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의 생산 역량은 각각 268t, 219만 바이알인데 오는 2028년에는 330t, 360만 바이알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동국생명과학은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하며 오는 2월 5일과 6일 양일간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 주식수는 200만 주이며 공모예정가는 1만2600원에서 1만4300원이다. 총 공모예정금액은 252억원에서 286억원, 예상 시가 총액은 2015억원에서 2287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KB증권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월 17일이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