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뉴스 조사 결과...중국에 대한 관세 찬성 56%, 加·멕·EU에 대한 관세 반대 56~62%
취임 첫 1개월 트럼프 지지율 53%로 집권 1기 40%에 비해 높아
취임 첫 1개월 트럼프 지지율 53%로 집권 1기 40%에 비해 높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미국인들이 엇갈린 평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BS 뉴스가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50210050907083836b49b9d1da17379164136.jpg)
그렇지만, 집권 2기의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첫 1개월 지지율이 집권 1기 당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하면 정부 출범 직후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이번 CBS 뉴스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53%로 나타났다. 그를 지지하지 않는 부정 평가 비율은 47%였다. CBS 뉴스는 트럼프 집권 1기 당시인 2017년 2월 조사에서 그에 대한 지지율이 40%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집권 2기에는 같은 시점에 지지율이 13%포인트 올라갔다.
미국에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허니문 기간’인 취임 첫 1개월 동안에는 대체로 높은 편이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57%, 버락 오바마는 66%, 조지 W. 부시는 59%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첫 1개월 지지율은 최근 전임자들에 비해 낮은 편이다.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주도하는 연방정부 예산 삭감과 기구 축소 및 공무원 감원에는 절반 이상이 찬성했고,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는 찬성 비율이 74%에 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공약을 이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70%가 그렇다고 답했고, 공약을 이행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30%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미지로는 '강력하다'가 69%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활력이 넘친다’ 63%, '집중적이다’ 60%, '효율적이다’ 5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이민자 추방에는 응답자의 59%가 지지했다.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군을 파견하는 조치에는 64%가 찬성했다. 불법 이민자 수용 시설 건설에는 찬성이 48%, 반대가 52%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분쟁 조정 성과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4%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미국이 가자 지구를 점령해 개발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는 응답자의 47%가 반대했고, 40%가 잘 모르겠다고 했으며 찬성하는 비율은 13%에 그쳤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