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4일 러시아 타타르스탄 공화국 알메티예프스크 외곽의 오일 펌프 잭.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50213074022071033bc914ac7112232215111.jpg)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95달러(2.66%) 하락한 배럴당 71.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82달러(2.36%) 하락한 75.18달러에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지난 3거래일 동안 각각 3.7%와 3.6% 상승했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측과 전화 통화를 한 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실은 트럼프와 젤렌스키 대통령이 약 1시간 동안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애널리스트는 "트럼프가 평화 회담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유가에서 위험 프리미엄이 일부 제거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매파적' 발언을 이어간 점도 유가 하락에 힘을 보탰다.
이날 발표된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가 늦춰질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높은 금리가 유지되면 경제 활동이 둔화되고 석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
플린 애널리스트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평화 가능성의 조합이 현재 원유 시장에서 약간의 매도세를 촉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