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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152엔대 초반 형성...美금리 하락에 달러 매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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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152엔대 초반 형성...美금리 하락에 달러 매도 지속

2022년 9월22일 일본 엔화 지폐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2년 9월22일 일본 엔화 지폐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7일 오전 도쿄 외환 시장의 엔화 환율은 1달러=152엔대 초반으로 지난 주말 저녁보다 상승했다. 미국의 장기 금리가 하락하고 일본과 미국의 금리차가 축소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노무라증권의 고토 유지로 수석 외환 전략가는 17일자 보고서에서 미국 소매 매출 하락으로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회복됐다고 달러 매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추가 관세로 인해 개인 소비가 저항력을 보이지 못할 경우 지속적 인플레이션 기대 상승으로 이어지기 어려워 미국 연방준비제도(FRB)는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일시적 것으로 간주할 가능성이 높다”이라고 지적했다.

14일 해외 시장에서 엔화는 달러 대비 일시 152엔 03전으로 3영업일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1월 미국 소매판매가 최근 2년 가까이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고,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5bp(bp=0.01%) 낮은 4.48%로 하락했다. 블룸버그 달러 스팟 지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 예상을 점치는 오버나이트 스왑 시장에서는 다음 미국 금리인하를 완전히 반영하는 시기가 13일 기준 10월에서 9월로 앞당겨졌다.

한편, 일본 내각부가 17일 발표하는 지난해 10~12월 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일본은행의 금융정책 변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 5년 국채 수익률은 1%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GDP를 받아 국내 금리 상승이 더욱 진행되면 엔화 매수세가 뒷받침될 가능성이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