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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상 LIG 회장, 중동 방산전 올해도 참석...'방산 세일즈'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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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상 LIG 회장, 중동 방산전 올해도 참석...'방산 세일즈' 나선다

중동 방산 전시회 'IDEX 2025' 참가, 글로벌 방산시장 공략 가속화
현지 네트워크 통해 'K-대공망 벨트' 구축 나서
LIG넥스원, K-방산 최적화 솔루션 제안 계획
"해외 수주 확대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
구본상 LIG 회장이 중동 최대 방산 전시회인 'IDEX 2025'에 참가해 'K-대공망' 방산 무기 홍보에 나선다. 사진=LIG이미지 확대보기
구본상 LIG 회장이 중동 최대 방산 전시회인 'IDEX 2025'에 참가해 'K-대공망' 방산 무기 홍보에 나선다. 사진=LIG
구본상 LIG 회장이 국제 방산 전시회인 IDEX에 참가해 '방산 세일즈'에 나선다. 구 회장은 두터운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새로운 방산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동에서 K-대공망 홍보에 앞장설 계획이다. 지난해 수주잔고 20조원 이상을 확보한 LIG넥스원이 신규 수주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17∼21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방산 전시회인 'IDEX 2025'에 직접 방문한다. 구 회장은 방산업계 오너로서는 드물게 중동 전시회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매년 참석하고 있다.

구 회장은 2022년 중동 최대 방산전시회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제방산전시회 'WDS 2022'을 비롯해 2023년과 2024년 IDEX를 찾는 등 중동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IDEX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종합 방산 전시회다. 올해 65개국에서 1350개 업체가 참여한다.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에서 유무인 복합체계, 유지·보수·운영(MRO) 등 K-방산의 차세대 역점분야에서도 최첨단 기술력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안할 계획이다. 무인수상정(USV)을 비롯한 무인체계, 다양한 형태의 유무인 플랫폼에 탑재할 수 있는 유도무기, 미래 병사용 스마트 무장 등 미래 유무인 복합 솔루션을 소개한다.
업계는 LIG넥스원이 이미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수출 계약을 성사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IG넥스원은 중동 국가들에 무기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2022년 아랍에미리트(UAE·3조7000억원),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4조2500억원), 2024년 이라크(3조7000억원) 등 중동 3국과 천궁-II 납품 계약을 맺은 것이 대표적이다. 이번 중동 전시회에서 유의미한 신규 수주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해 기준 LIG넥스원의 수주 잔고는 20조원을 넘어섰다.

현재 중동은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의 주도권 경쟁과 미국의 세계 운영 전략으로 인해 지정학적 자산 특수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앞으로 10년간 중동지역에서 재래식 전쟁 가능성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25년 이후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시스템(L-SAM)을 비롯한 중동 수출, 말레이시아 해궁, 미국 비궁 등의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최근 글로벌 국방비 지출이 늘어나고 글로벌 방위산업의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든 국가가 원하는 방어체계 무기 라인업으로 이미 20조원 이상의 수주잔고와 함께 수출 국가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연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chel08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