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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美서 수십억 달러 규모 무기 구매 검토...자주국방 의지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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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美서 수십억 달러 규모 무기 구매 검토...자주국방 의지 표명”

지난해 12월 대만 타이난에서 열린 시연 중 슈안위안테크(Hsuan Yuan Tech)의 한 직원이 드론을 날리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12월 대만 타이난에서 열린 시연 중 슈안위안테크(Hsuan Yuan Tech)의 한 직원이 드론을 날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계속하는 가운데, 대만은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지지를 얻기 위해 미국으로부터 수십억 달러 상당의 무기를 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가 17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 3명은 대만이 미국으로부터 대량의 무기 구입을 추진 중이며 이를 미국 측과 협의하고 있다.

관계자 중 한 명은 “대만의 무기 구매는 자체 방위에 전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또 구매 계획에 해안 방어용 순항미사일과 고고도 기동 로켓포 시스템 M142 하이마스(HIMARS)가 포함될 것이며, 구매 금액은 70억~100억 달러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대만 국방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구매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지만 국방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군비 증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무기와 장비는 입찰 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대만이 정밀무기와 방공능력 향상, 지휘통제시스템, 예비역 장비, 대(對) 드론 기술 등을 우선순위로 하는 특별 국방 예산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