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인도 모디 총리와 미국에서 회담을 가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채용 활동은 인도 시장 진출 계획을 보여주는 시그널로 풀이되고 있다.
테슬라 링크드인 페이지에 17일(현지시각) 게재된 광고에 따르면, 고객 응대 및 백엔드 업무를 포함한 13개 직종에서 채용 후보자를 모집하고 있다.
서비스 기술자, 각종 어드바이저 등 최소 5개 직종은 뭄바이와 델리에서 모집하고 있으며, 고객 응대 관리자, 배송 업무 전문가 등의 직종은 뭄바이에서 모집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가 4만 달러(약 607만 원) 이상 고급차량의 기본 관세를 110%에서 70%로 낮추면서 테슬라의 현지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도 전기차 시장은 중국에 비해 성장 초기 단계지만 10년 만에 연간 판매량이 감소한 테슬라에게 매력적인 선점 시장으로 여겨져 왔다.
인도의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10만 대에 육박했다.
한편, 인도 모디 총리는 지난 주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모디 총리가 미국의 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멤버인 머스크와 회담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