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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 이전 정상 추진…"공공기관 이전 계획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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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 이전 정상 추진…"공공기관 이전 계획 변함없다"

남양주시의회 건의안에 강한 유감 표명… "구리시민의 뜻을 존중해야"
구리시청사 전경. 사진=구리시이미지 확대보기
구리시청사 전경. 사진=구리시
구리시가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구리 이전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이전 재검토 요구는 불필요한 논란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19일 구리시에 따르면 GH 이전은 2021년 6월 29일 체결된 ‘경기주택도시공사 이전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관련 행정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남양주시의회가 구리시의 서울 편입 추진을 이유로 GH 이전지 재검토를 요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구리시는 "이는 경기도와 구리시의 정책을 무시하고, 구리시민의 뜻을 존중하지 않는 행위"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경기도는 이미 2023년 9월 11일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기자회견을 통해 공공기관 이전이 경기 북부 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적 결정임을 명확히 밝혔다. 지난해 1월 5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도 “경기연구원(의정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파주), 경기도신용보증재단(남양주), 경기주택도시공사(GH)(구리)의 이전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바 있다.
구리시는 이에 따라 경기도-구리시-GH공사 간 협약을 체결하고,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9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또한 GH 이전과 관련된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행정 절차를 수행해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조건부 통과하는 등 법적·행정적 준비도 철저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남양주시의회와 일부 지역 정치권에서는 구리시의 서울 편입 추진이 GH의 사업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전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리시는 “서울 편입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사안일 뿐, 아직 결정된 바 없으며, GH 이전과 직접적인 연관도 없다”고 반박했다.

경기도 관계자도 확인 결과 GH의 구리 이전 백지화 논의는 사실이 아니며,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우리시는 GH 이전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해왔으며, 경기도와 GH공사도 이전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하고 있다”며“남양주시의회가 제기한 건의안은 기존 협약을 무시하는 행위이며, 오랜 기간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구리시와 남양주시 간 신뢰를 훼손하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이어“경기도와 GH공사는 경기 북부 균형 발전이라는 목표 아래 GH 이전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행정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남양주시의회의 GH 이전 재검토 요구는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킬 뿐, 더 이상 논의할 가치가 없는 사안”이라고 못 박았다.

구리시는 앞으로도 GH 이전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경기도 및 GH와 협력을 지속하며, 경기 북부 균형 발전을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논란 속에서도 구리시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행정 절차를 정상적으로 수행하며 GH 이전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