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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동차 관세 25% 부과 예고"...SK증권 "현대차·기아 영업이익 큰폭 감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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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동차 관세 25% 부과 예고"...SK증권 "현대차·기아 영업이익 큰폭 감소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트럼프는 19일(현지시각) 4월 2일 미국의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부과 시점은 미정이다.

SK증권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이런 조건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수출액은 각각 26조6000억원, 16조4000억원으로 추정했고 영업이익 감소액은 각각 6조6000억원, 4조1000억원으로 전망했다.

SK증권은 "그래도 여전히 25년 실적기준 주가수익률(PER) 8배 이하"라며 "현 시점에선 배당 매력이 높다"고 전망했다.

SK증권 윤혁진 연구원은" 하지만 관세가 25% 부과된다 하더라도 미국공장(현대차 앨라배마 연 40만대), (기아 조지아 연 36만대)과 메타플랜트 공장 신규 가동으로 생산능력 확대와 가동률은 상승한다"며 "멕시코 공장 역시 가동률 상승으로 관세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우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3분의2 수준이 한국공장에서 생산되며, 기아의 경우 45%가 한국 공장, 18%가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며 "한국 공장의 생산/고용 안정성과 수출 경쟁력을 위해서 관세를 최대한 낮추는 노력이 절실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 중 맥시코와 캐나다 생산비중은 VW(폭스바겐) 70%, GM, 도요타, 혼다 40%로 현대차(0%), 기아(18%)보다 월등히 높다"며 "GM을 포함한 완성차 업체들의 반발과 소비가 판매가격 상승, 인플레 영향으로 25%의 관세는 현실화가 어렵다"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한국도 방위비 분담금 증액, LNG수입 확대 등 국가차원의 다방면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현대차 그룹의 미국 투자 확대(제철소 등 미국 공장 확대), 비관세 지역으로 수입 다각화 등을 통해서 관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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