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대왕고래 매도 러시 … 대체 무슨 일? 트럼프 전략자산 암호화폐=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리플(XRP)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자산 암호화폐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리플(XRP) 등을 지정하겠다고 발표한 후 한때 폭등세를 보이던 ㄱ사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시간이흐르면서 다시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리플(XRP)등도 하락 반전하고 있다. 트럼프 발표가 그동안 나온 이야기에서 별로 진전된 것이 없는 데다 비트코인 단독 전략자산 비축을 희망했던 많은 대왕고래 투자자들이 알크코인 잠코인등이 대거 포합된데 대한 실망으로 투매에 나서면서 암호화폐 시세가 조정을 받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XRP를 포함한다고 공식 발표한 이후 암호화폐들의 가격이 하한때 급등했다. XRP는 30% 이상 상승하며,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비트멕스 공동 설립자 아서 헤이즈는 미국의 암호화폐 전략준비금 비축 발표와 관련해 “새로운 것은 없이 그저 말 뿐이다. 정부가 의회에서 예산을 확보하거나 금 가격을 재평가할 때까지는 지켜봐야 한다. 현재 정부는 비트코인이나 쓰레기코인(shit coins)을 살 자금이 없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X를 통해 “개인적인으로는 미국 전략준비금을 비트코인으로만 구성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금의 뒤를 잇는 가장 좋은 자산이다. 차선책은 특정 자산에 편중되지 않도록 암호화폐 시가총액 가중 인덱스를 개발해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코인베이스(Coinbase) CEO가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전략 비축(Crypto Strategic Reserve)'에 대해 비트코인(BTC) 단독 보유가 최선의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암스트롱은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Gold)으로 간주하는 방식이 시장 개입을 최소화하고, 안정성·투명성·단순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암스트롱은 비트코인 단독 비축 외에도 '시장 시가총액 기준 분배' 방식도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 방식은 비트코인,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의 시가총액 비율에 따라 비축 자산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특정 코인을 우대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암스트롱은 "비트코인 단독 보유가 현실적이며, 정부의 시장 개입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 등 일부 전문가들은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헤이즈는 의회의 승인 없이 대규모 암호화폐 매입이 어렵고, 금 보유량 조정 없이 자금을 확보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가상 화폐 정책을 총괄하는 ‘차르’인 데이비드 색스는기자회견에서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보유 계획은 (가상 화폐 정책 중) 1순위로 검토할 정책”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지난해 7월 미국 테네시주에서 열린 ‘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 정부 차원의 비트코인 비축 계획에 대해 언급했고, 지난달엔 이 업무를 담당할 ‘디지털 자산 워킹그룹’을 꾸리라고 지시한 바 있다.
비트코인(BTC)의 시장 점유율이 55.4%에서 49.6%로 급락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엑스알피(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을 포함한 '미국 전략적 암호화폐 준비금(US Crypto Strategic Reserve)'을 발표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에는 XRP, SOL, ADA만 언급했다가, 이후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도 준비금에 포함된다고 정정하면서 시장 반응이 엇갈렸다고 보도했다. BTC와 ETH가 준비금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지만, 일부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트럼프의 결정에 불만을 표시했다. 카르다노(ADA)는 60.3%, XRP는 34.7%, 솔라나(SOL)는 25.5%, 이더리움(ETH)은 13.1% 상승하며 강한 랠리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10% 상승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비트코인 비판가인 피터 시프(Peter Schiff)조차도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금으로 보유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XRP를 포함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라이엇 플랫폼(Riot Platforms)의 연구 부사장 피에르 로차드(Pierre Rochard) 역시, "궁극적으로 미국의 암호화폐 준비금은 비트코인 단독 준비금으로 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AI 및 암호화폐 정책을 담당하는 ‘디지털 자산 워킹 그룹(Working Group on Digital Assets)’을 구성했으며, 오는 3월 7일 '백악관 암호화폐 서밋(White House Crypto Summit)'을 개최할 예정이다. 해당 회의에서는 규제 정책과 스테이블코인 감독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며, 데이비드 색스(David Sacks)와 보 하인스(Bo Hines)가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결국 트럼프의 이번 발표가 암호화폐 시장 내에서 알트코인의 부상과 비트코인의 상대적 점유율 감소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금융 평론가 피터 시프(Peter Schiff)가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전략 비축(Crypto Strategic Reserve)' 중 XRP의 포함을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Gold) 개념이 있어 이해하지만, XRP는 도대체 왜 필요한가?"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유투데이는 시프의 발언에 대해 비트코인 지지자들조차 동조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특히, 온체인 분석가 제임스 체크(James Check)는 '이건 당신이 남긴 최고의 트윗이다. 비트코인 진영에 온 걸 환영한다'며 시프를 지지했다. 이는 시프가 평소 비트코인을 강하게 비판해왔던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반응이라는 평가다. 카르다노(Cardano, ADA)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은 XRP를 적극 옹호했다. 그는 "XRP는 10년 이상 살아남았고,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커뮤니티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다"며, 기술적 강점도 높이 평가했다. 과거 XRP 지지자들과 갈등을 빚었던 호스킨슨이 이번에는 방어적 입장을 취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략 비축은 위기 상황이나 공급난에 대비해 정부 차원에서 원자재 등을 매입해 미리 쌓아두는 개념이다. 미국의 전략 비축유가 대표적이다. 1973~1974년 중동 국가들이 원유 수출을 제한하며 가격이 뛰자, 1975년 미국 정부는 원유 비축을 시작했다. 중국 정부도 금속, 곡물, 돼지고기 등을 전략적으로 비축한다. 일반적으로 전략 비축은 국가 경제나 안보에 핵심적인 원자재를 쌓아두는 차원이다. 비트코인 전략 비축은 성격이 좀 다르다. 미국이 비트코인을 구하기 어렵다고 당장 큰 문제가 생기진 않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다면 이를 팔아서 빚을 상환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과거 달러와 금을 일정 비율로 바꿔줬던 제도(금 태환)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이 달러의 가치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매매 소식에 코인 가격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 미국 아메리칸대 로스쿨의 힐러리 앨런 교수는 “나중에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많이 보유하게 되더라도 이를 마구 팔아 정부 부채 상환에 쓰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며 “미국이란 주요 투자자의 매도는 비트코인 가격 폭락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