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카르다노 솔라나 "실망" 5대 전략자산 암호화폐=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카르다노 솔라나

비트멕스 공동 설립자 아서 헤이즈는 미국의 암호화폐 전략준비금 비축 발표와 관련해 “새로운 것은 없이 그저 말 뿐이다. 정부가 의회에서 예산을 확보하거나 금 가격을 재평가할 때까지는 지켜봐야 한다. 현재 정부는 비트코인이나 쓰레기코인(shit coins)을 살 자금이 없다”고 밝혔다. 또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X를 통해 “개인적인으로는 미국 전략준비금을 비트코인으로만 구성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금의 뒤를 잇는 가장 좋은 자산이다. 차선책은 특정 자산에 편중되지 않도록 암호화폐 시가총액 가중 인덱스를 개발해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코인베이스(Coinbase) CEO가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전략 비축(Crypto Strategic Reserve)'에 대해 비트코인(BTC) 단독 보유가 최선의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암스트롱은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Gold)으로 간주하는 방식이 시장 개입을 최소화하고, 안정성·투명성·단순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암스트롱은 비트코인 단독 비축 외에도 '시장 시가총액 기준 분배' 방식도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 방식은 비트코인,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의 시가총액 비율에 따라 비축 자산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특정 코인을 우대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암스트롱은 "비트코인 단독 보유가 현실적이며, 정부의 시장 개입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 등 일부 전문가들은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헤이즈는 의회의 승인 없이 대규모 암호화폐 매입이 어렵고, 금 보유량 조정 없이 자금을 확보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미국 정부의 결정이 글로벌 디지털 자산 규제의 새로운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책 변화를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을 포함한 ‘전략적 암호화폐 준비금(US Crypto Reserve)’을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랠리를 펼쳤던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으면서, 이번 달 들어서만 시가총액 1천200조원가량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가상화폐 시장은 친(親)가상화폐 기조를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속에 랠리를 이어갔다. 가상화폐 규제를 주도했던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교체 등 일부 긍정적인 발표가 있었지만, 가상화폐 관련 행정명령에 비트코인의 전략적 자산 비축에 관한 내용이 명시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변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 부부 이름을 딴 밈 코인까지 나오면서 시장 신뢰가 흔들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개했던 밈 코인 가격이 급등락하면서 사기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주 바이비트 거래소에서 발생한 15억 달러(약 2조1천억원) 규모 이더리움 해킹은 투자 심리를 급격히 얼어붙게 했다.
미국의 관세정책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 경제 상황도 가상화폐 투자에 유리하지 않다는 평가다.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상품 출시 후 최대 규모인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 이상이 빠져나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