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기술 분야 투자 위해 8억 달러도 별도 대출

소프트뱅크는 오픈 AI에 250억 달러를 투자하려고 협의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지난 1월에 보도했었다. 소프트뱅크는 이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최대 15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블룸버그는 이에 앞서 소프트뱅크가 스타게이트 참여를 위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한 자금 마련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와 미국 오픈AI, 오라클의 합작사인 스타게이트는 미국 내에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데이터센터용 전력 시설 건설 등을 추진한다. 스타게이트는 첫 번째로 텍사스주 애빌린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가 검토 중인 방안 중 하나는 소프트뱅크, 오픈AI, 오라클, 아부다비의 MGX가 투자 총액의 약 10%를 지분으로 출자하고, 나머지 투자 금액의 대부분은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활용하려 한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손 회장은 지난달 4일 한국을 나란히 방문해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만났다. 손 회장은 3자 회동이 끝난 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삼성이 참여할지 묻는 말에 “더 논의할 것이고, 좋은 논의를 했다"고 답했다.
오픈AI, 소프트뱅크, 오라클은 AI 합작사 스타게이트를 만들고 향후 4년간 5000억 달러(약 730조 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에 AI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시설을 구축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손 회장이 스타게이트 회장을 맡아 자금 부문을 책임지고, 오픈AI가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 오픈AI와 오라클 외에 마이크로소프트(MS)·엔비디아·Arm 등 주요 기업들이 기술을 제공한다.
스타게이트 참여 기업들은 1000억 달러(약 146조 원)를 곧바로 투자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에 4000억 달러(약 584조 원)를 추가로 투자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러나 이런 천문학적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지 아직 불확실하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