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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일본 임상시험 선도 기업 CMIC 인수...신약 개발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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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일본 임상시험 선도 기업 CMIC 인수...신약 개발 '지원사격'

글로벌 투자 펀드, 일본 제약 시장 성장 가능성에 주목
해외 제약사 신약 개발 촉진...일본 내 의료 서비스 접근성 향상 기대
블랙스톤은 의료 및 제약 부문을 주요 우선 순위로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블랙스톤은 의료 및 제약 부문을 주요 우선 순위로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세계적인 투자 펀드 블랙스톤이 일본의 대표적인 위탁 연구 기관(CRO)인 CMIC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일본 제약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블랙스톤의 높은 기대를 보여주는 동시에, 해외 제약사들의 일본 시장 진출을 돕고 일본 내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4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CMIC는 제약사들의 신약 개발 과정을 지원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임상 시험부터 개발 프로세스의 다양한 부분을 처리하며, 일본 제약 산업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해왔다. 하지만 최근 일본 내 의약품 가격 하락으로 인해 임상 시험 수요가 위축되면서, CMIC는 2024년 3월 경영진 인수를 통해 비공개 회사로 전환했다.

블랙스톤은 CMIC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CMIC 홀딩스로부터 지분 6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CMIC 홀딩스는 나머지 40%의 지분을 유지하며, 블랙스톤과의 협력을 통해 CMIC의 기업 가치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블랙스톤은 5년 이내에 CMIC를 다시 상장시켜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블랙스톤은 헬스케어 및 제약 분야를 주요 투자 우선순위로 삼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임상 시험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왔다. 2024년 5월에는 일본 아이롬 그룹에 대한 공개 매수를 발표하며 55%의 지분을 인수할 예정이며, 이번 CMIC 인수를 통해 일본 내 해외 제약사들의 신약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블랙스톤은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 전문 펀드를 운영하며 160개 이상의 의약품을 시장에 출시하는 데 기여해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제약사들이 일본에서 임상 시험을 실시하도록 유도하여, 일본에서 구할 수 없는 해외 치료제의 수를 줄이는 데 힘쓸 예정이다.

이번 블랙스톤의 CMIC 인수는 일본 제약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중요한 사건이다. 블랙스톤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CMIC는 더욱 성장하고, 해외 제약사들의 일본 시장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일본 내 환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