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정책 불안정성, 중국 의존도 축소 및 공급망 다변화 압력 증대
보편적 관세 가능성 최고 우려, 기후 변화 정책 후퇴에 대한 불확실성도 증폭
보편적 관세 가능성 최고 우려, 기후 변화 정책 후퇴에 대한 불확실성도 증폭

KPMG 컨설팅이 발표한 최신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27%가 중국 공급망 의존도 축소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관세 정책이 일본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전략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6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 취임 후에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단계적으로 인상하며 실제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 2월 2일 10% 추가 관세 부과에 이어 3월 4일에는 관세율을 20%로 두 배나 인상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일본 기업들에게 중국 공급망에 대한 불안감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KPMG 컨설팅의 니이보리 미츠시로 부파트너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많은 응답 기업들이 미중 디커플링 심화와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에 공급망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업들은 미국의 정책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중국 내 사업 전략을 냉정하게 재검토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중 가장 우려되는 점에 대해 응답 기업 52.9%가 '보편적 관세 가능성'을 꼽아 압도적인 비율을 나타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특정 국가에 대한 제재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무역 장벽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일본 기업들 사이에 팽배함을 보여준다. 또한,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인상' (36%), '기후 변화 대응 노력 후퇴' (29%) 등도 높은 비율로 우려 사항에 포함되었다.
이번 조사는 톰슨 로이터와 공동으로 1월 7일부터 2월 21일까지 실시되었으며, 총 176개 일본 기업이 설문에 참여했다. 조사 결과를 통해 미중 무역 갈등이 일본 기업의 공급망 전략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음을 분명하게 알 수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은 일본 기업의 중국 의존도 축소와 함께 동남아시아, 인도 등 대체 생산 기지 확보를 위한 공급망 재편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기후 변화 대응 노력 후퇴에 대한 우려는 일본 기업들이 단순한 경제적 이익뿐 아니라 ESG 경영 측면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