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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드디어 '접나'…윤곽 드러내는 폴더블 아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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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드디어 '접나'…윤곽 드러내는 폴더블 아이폰

폴더블 아이폰·아이패드 내년 출시 유력
폴더블 아이폰, 펼치면 '아이패드 미니'
폴더블 아이패드는 18.8인치 전망
아이폰 넘어선 프리미엄 제품군
내년 하반기에 양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폴더블 아이폰 예상 이미지. 사진=WCCF테크이미지 확대보기
내년 하반기에 양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폴더블 아이폰 예상 이미지. 사진=WCCF테크
오래전부터 소문이 돌았던 애플의 첫 폴더블 기기 2종이 내년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로 애플 기기 관련 소식을 다루는 외신 맥루머스는 17일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폴더블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내년 생산 전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기사에서 GF증권 애널리스트 제프 푸(Jeff Pu)는 애플의 첫 두 폴더블 기기가 최근 폭스콘에서 신제품 소개(New Product Introduction, NPI) 단계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푸 연구원은 GF증권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폴더블 기기 대량 생산이 2026년 하반기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에 따라 초기 시제품 제작은 4월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푸는 두 폴더블 기기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것처럼 폴더블 아이폰은 펼친 화면 크기가 약 7.8인치, 폴더블 아이패드는 펼친 화면 크기가 18.8인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폴더블 아이폰의 펼친 화면 크기는 아이패드 미니 크기에 준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각각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푸는 올해 아이폰 출하량이 썩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적용한 시리(Siri) 기능을 내년 중에 추가하는 것으로 연기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한편 푸는 애플의 폴더블 기기를 생산하는 폭스콘의 2026년 실적에 대해서도 낙관했다.

업계에서는 폴더블 아이폰의 가격대가 2000~25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현재 최고 사양인 아이폰16 프로 맥스보다 2배 가까이 비싼 가격이다. 가격대와 폼팩터 모두 기존 아이폰 라인업보다 상위의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폴더블 아이폰과 폴더블 아이패드가 부진한 아이폰의 실적을 만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수년에 걸쳐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출시 루머가 지속됐지만 출시가 늦어진 연유는 갤럭시 Z 폴드와 Z 플립에서 수년째 개선하고 있는 접히는 부분의 '주름'을 없애는 데 주력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애플은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내구성 향상을 위해 세라믹 실드 글라스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 아이패드는 디스플레이를 펼치면 화면 크기가 18.8인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나노미터 단위로 정교하게 가공된 금속 핀을 활용한 메타렌즈, 그리고 메타렌즈와 통합된 페이스 ID 수신기를 사용해 디스플레이 아래에 3D 얼굴 인식 기술을 구현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소재는 OLED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인치에 달하는 폴더블 아이패드는 아이패드와 맥북의 경계를 허무는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