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불닭브랜드의 글로벌 인기로 삼양식품의 해외부문은 매년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6년 900억원대였던 해외매출은 2020년 3000억원, 2022년 6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23년 8000억 원을 넘어선 지 1년 만에 사상 처음 1조 원을 돌파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육박한다.

해외매출의 급격한 증가는 현지법인이 이끌었다. 특히 미국과 중국법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키움증권은 삼양식품의 해외매출이 올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박상준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올해 해외매출이 전년보다 40.4% 증가한 1조 8856억 원, 내년에는 올해보다 23% 증가한 2조 3193억 원을 예상한다. 덩달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올해 2조 2841억 원, 5008억 원에 이르고 내년에는 각각 2조 7327억 원, 6449억 원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현지법인과 밀양공장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올해도 외형 확장뿐만 아니라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