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내가 알기로 관세 발표가 내일(2일) 있을 것이며 이는 즉시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교역 관계를 재조정하기 위한, 이른바 '호혜관세' 계획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일 부과할 관세 수준에 대해 "어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면서 "대통령보다 내가 앞서 말하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레빗은 "그는 지금 무역 및 관세 팀과 함께 이 협상이 미국 국민과 노동자를 위한 완벽한 거래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지금부터 약 24시간 안에 여러분 모두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2일 트럼프 대통령이 동부 표준시로 오후 4시(한국 시각 3일 오전 6시) 로즈가든에서 열리는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만들기(Make America Wealthy Again)' 행사에서 연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관세율의 범위와 규모에 대한 단서는 거의 제공하지 않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더 낮은 관세를 요구하는 외국 정부와 기업 지도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일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레빗은 "분명 대통령은 항상 전화를 받을 준비가 돼 있고 항상 좋은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그는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미국 노동자들이 공정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자신이 동맹국들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관세율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상대적으로 매우 친절할 것"이라며 "그 숫자는 그들이 우리에게 청구해 온 것보다 낮을 것이며, 어떤 경우에는 상당히 낮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의 관세 발표를 앞두고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임기 때와 마찬가지로 월가는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악관 보좌관들이 관세의 효과를 잘못 판단해 궁극적으로 미국 경제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 그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대통령은 수십 년 동안 이 문제를 연구해 온 훌륭한 보좌관들이 있으며 우리는 미국의 황금기를 회복하고 미국을 제조업 초강대국으로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뉴욕타임스(NYT)와 위싱턴포스트(WP) 등은 백악관이 미국의 거의 모든 수입품에 대해 20%의 단일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