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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월 비농업 고용 22.8만 건 증가...예상치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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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월 비농업 고용 22.8만 건 증가...예상치 상회

3월27일 미국 뉴욕시 스태튼 아일랜드 자치구에서 열린 취업 박람회 현장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3월27일 미국 뉴욕시 스태튼 아일랜드 자치구에서 열린 취업 박람회 현장 사진=AFP/연합뉴스
미국의 지난달 신규 일자리 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노동 시장이 아직은 견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현지시각)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3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일자리 수는 22만8000건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전망한 14만 건 증가를 대폭 상회한 수치며 2월의 수정된 11만7000건 증가 대비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다만 월간 실업률은 경제 활동 참가율이 상승하면서 4.2%를 기록해 전망치인 4.1%를 소폭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의료·운송 및 창고업과 레저 및 접객업 부문에서 일자리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연방정부 부문의 일자리 수는 4000명 감소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의 인력 감원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연방 인력 감소 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현재까지 DOGE와 관련한 해고 인원이 총 27만5000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린제이 로스너 멀티섹터 채권 투자 책임자는 "예상보다 양호한 고용 보고서는 미국 노동 시장이 당장 둔화할 것이란 우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만 시장은 이제 이런 수치를 부차적인 것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오직 관세에만 시장이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모든 교역 상대국에 대해 10%의 일률적인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고, 중국 등 일부 국가의 보복을 불러일으킨 이른바 ‘상호관세’ 목록도 함께 제시했다.

CNBC는 ”3월 지표에서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으로 기업들이 향후 고용을 주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지표 발표 이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하락 기조를 이어갔고 채권시장에서는 국채 수익률이 소폭 반등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다음 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25bp(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50%로 예상하면서 연말까지 연준이 네 차례 금리를 내릴 것으로 가격에 반영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