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시장 '패닉'... 암호화폐 시장도 '검은 그림자' 드리워
'롱 청산' 물결 속 비트코인 4% 급락... 규제 완화 기대감도 '퇴색'
'롱 청산' 물결 속 비트코인 4% 급락... 규제 완화 기대감도 '퇴색'

이날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뉴욕 주식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 영향으로 2020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 세계 금융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러한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 비트코인 또한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글로벌 시장 붕괴의 흐름에 동참하는 모양새다.
비트코인, 80,000달러 선 붕괴... '롱 청산' 물결에 가격 하락 가속화
코인 메트릭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대부분 80,000달러 선 위에서 거래됐으나, 최근 4% 급락하며 한때 78,835.07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약 34% 하락한 수치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롱 청산' 물결을 촉발시키며 가격 하락을 더욱 가속화했다고 CNBC는 전했다. 가격 상승에 베팅했던 트레이더들이 손실을 메우기 위해 자산을 매도하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1억 8,100만 달러 이상의 롱 청산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또한 같은 기간 동안 1억 8,800만 달러의 롱 청산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트럼프 관세 폭풍',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고조... 암호화폐 시장 '공포' 확산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 관세 발표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모든 수입품에 대한 관세와 주요 무역 파트너에 대한 관세는 세계 무역 전쟁을 촉발시키고, 이는 결국 미국을 경기 침체로 이끌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관세의 광범위한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전 세계 시장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에 따르면, 관세 발표 후 이틀 동안 전 세계 주식 시장에서 7조 4,6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이 중 미국 주식 시장에서 발생한 손실은 5조 8,700억 달러에 달한다.
비트코인, 2025년 15% 하락... 규제 완화 기대감 '퇴색'
비트코인은 2025년 현재 15% 하락했으며, 암호화폐 시장에 특화된 촉매제가 없는 상황에서 주식 시장과 동조화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올해 암호화폐 시장에 기대됐던 규제 완화의 바람을 잠재우고 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암호화폐 시장 또한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