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60달러 깨져 4년만에 최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국제유가가 8일(현지시간) 60달러가 깨지면서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이후 국제유가는 4거래일 연속 급락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발 글로벌 관세전쟁 격화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것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59.1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 대비 1.34달러(-2.22%) 하락한 것이다.
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60달러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팬데믹 충격이 컸던 지난 2021년 4월 이후 4년 만이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62.82달러였다. 이는 전장보다 1.39달러(-2.16%) 하락한 것이다.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계획 발표 이후 4거래일 연속 급락세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부상하면서 유가가 하락하고 있다. 미중의 상호관세가 보복관세로 확산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다.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이 유가를 연일 끌어내리고 있다.

이날 중국은 "미국이 고집대로 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끝까지 맞설 것"이라는 입장을 내며 무역전쟁의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중국을 상대로 총 104% 관세가 9일 0시 1분(미 동부시간 기준) 발효된다고 확인했다.

관세전쟁 완화 기대가 급속도로 식으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급격히 높아졌다.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기관은 유가가 올해 연말 60달러 밑으로 갈 것으로 전망했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