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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풋’ 힘입어 일제히 폭등…테슬라, 22.64%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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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풋’ 힘입어 일제히 폭등…테슬라, 22.64% 폭등

뉴욕 주식 시장이 9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기로 하면서 폭등했다. 이날 거래 물량은 약 300억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지 18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주식 시장이 9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기로 하면서 폭등했다. 이날 거래 물량은 약 300억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지 18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이 9일(현지시각) 일제히 폭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전격적으로 한국을 비롯해 75개국 이상에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기로 하면서 주식 시장이 환호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900포인트 넘게 폭등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9.5% 폭등하며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하루 상승률로는 최대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12% 폭등했다.

반면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37% 폭락하며 40선 밑으로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 관세 정책을 일부 후퇴하면서 주식 시장을 살려냈다. 이른바 ‘트럼프 풋’이 제대로 효과를 냈다.

3대 지수는 오전만 해도 급등락을 오갔지만 트럼프가 상호관세 유예를 발표한 뒤 폭등세로 흐름을 갈아탔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2962.86포인트(7.87%) 폭등한 4만608.45로 올라섰다.

S&P500 지수는 474.13포인트(9.52%) 폭등한 5456.90, 나스닥지 수는 1857.06포인트(12.16%) 폭등한 1만7124.97로 뛰어올랐다.

다우 지수는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봉쇄 이후 최대 하루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닷컴거품 붕괴 당시인 2001년 1월 이후, S&P500 지수는 2008년 이후 하루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 주식 시장에서 거래된 물량은 약 300억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지 18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 VIX는 19.25포인트(36.79%) 폭락해 33.08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도 11개 업종이 모두 폭등했다.

테슬라가 속한 임의소비재는 11.36%, 필수소비재는 4.21% 폭등했다.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7.47%, 3.91% 폭등했고, 금융은 7.59%, 보건과 동산은 각각 1.93%, 5.74% 상승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상승률이 각각 8.97%, 8.63%에 이르렀다.

기술 업종은 14.15% 폭등해 이날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통신서비스 업종도 9.99% 폭등했다.

M7 빅테크가 이날 폭등세를 주도했다.

테슬라는 50.34달러(22.69%) 폭등한 272.20달러로 치솟으며 지난 3일 이후 8일까지 하락률 21%를 모두 만회했다.

엔비디아는 18.03달러(18.72%) 폭등한 114.33달러로 뛰어올랐다.

애플도 26.43달러(15.33%) 폭등한 198.85달러, 알파벳은 14.48달러(9.88%) 폭등한 161.06달러로 치솟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35.93달러(10.13%) 폭등한 390.49달러, 메타플랫폼스는 75.32달러(14.76%) 폭등한 585.77달러로 장을 마쳤다.

아마존도 20.44달러(11.98%) 폭등한 191.10달러로 올라섰다.

이날 분기실적을 발표하며 1분기 실적 시즌 포문을 연 델타항공은 깜짝 실적에 힘입어 8.39달러(23.38%) 폭등한 44.27달러로 치솟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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