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각료회의에서 기자들과 문답...일본과의 안보 지원 불평등 불만 표시

CNBC방송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90일 유예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과의 협상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내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매우 존중한다"면서 "그는 오랜 기간 진정한 의미에서 내 친구였다"고 시 주석에게 구애하는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양국 모두에게 매우 좋은 결과로 끝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미국은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은 이에 맞서 미국산 수입품에 84%의 관세를 10일부터 부과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철강 부문 관세에 맞서는 보복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한 데 대해 "그들은 매우 현명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관세 부과에 따른 과도적인 비용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나 “결국에는 아름다운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일본을 집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일본이 공격을 받으면 미국이 지원을 하지만, 미국이 공격을 받을 때 일본은 지원 의무를 지지 않는 미·일 상호방위조약이 일본에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수천억 달러(수백조원)를 그들을 지키는 데 쓰는 반면에 그들은 어떤 것도 내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