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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2024년 임단협 마무리…7개월 갈등 종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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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2024년 임단협 마무리…7개월 갈등 종지부

5개 지회 잠정 합의안에 대해 모두 찬성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만에 임단협 매듭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사진=현대제철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사진=현대제철
부분 파업과 직장폐쇄로 맞서왔던 현대제철 노사가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9월 첫 교섭을 시작한 지 약 7개월 만이다.

15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인천·포항·당진하이스코 등 3개 지회는 12일부터 전날까지 총 3일에 걸쳐 이뤄진 임단협 잠정 합의안에 대한 노조원 찬반 투표에서 총투표율 88.5%에 찬성 55.5%(1489표), 반대 43.9%(1179표)로 과반의 찬성을 얻어 가결됐다.

이로써 현대제철 노조 5개 지회는 사측이 제시한 잠정 합의안에 대해 모두 찬성했다. 앞서 충남지회와 순천지회는 11일부터 13일까지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충남지회는 57.86%, 순천지회는 58.4%의 찬성률을 얻으며 가결됐다.

앞서 현대제철 노사는 10일 임금 10만1000원 인상, 성과급 ‘기본급 450%+1050만원’ 등 평균 2700만원 지급을 골자로 하는 2024년 임단협 잠정안에 합의했다.
기존 회사의 제시안(기본급 450%+1000만원 지급)에서 임금을 추가로 올리고 성과급도 50만원 증액한 조건이다.

현대제철 노사가 임단협을 마무리 지은 것은 지난해 9월 첫 교섭을 시작한 지 7개월여 만이다.

당시 이들은 성과급 금액을 두고 대립했다. 노조 측은 4000만원(기본급 500%+18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할 것으로 요구했다. 반면 회사는 기본급 450%+1000만원 지급을 제안했다.

이후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며 노조 측이 1일 당진제철소 냉연공장 PL/TCM과 압연라인 파업을 철회했고 이후 사측이 교섭 재개를 요청하자 노조 측이 이를 수용하며 대화를 시작했다.


김정희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