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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세계지방정부 기후총회서 순환경제·스마트도시 전략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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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세계지방정부 기후총회서 순환경제·스마트도시 전략 공유

인도 코치시와 기후협력 공식 면담
"지방정부 연대로 지속가능한 도시 실현”
AI와 데이터'에서 스마트 도시 사례 발표 중인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고양시이미지 확대보기
AI와 데이터'에서 스마트 도시 사례 발표 중인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고양시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지난 15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World Local Government Climate Summit)’에 참가해 고양시의 순환경제 정책 성과와 스마트도시 추진 전략을 발표하며 국제적 협력 강화를 선언했다.

‘모두를 위한 과학 기반의 녹색전환’을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는 세계 각국 지방정부와 국제기구, 시민사회가 참여해 △과학 기반 해법 △재생에너지 전환 △기후격차 해소 △자연과의 조화 등 5대 의제를 중심으로 기후위기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이클레이(ICLEI) 국내 활동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한국 지방정부의 기후 리더십을 세계에 공유하는 중요한 무대가 됐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 엠 아니르쿠마르(Adv. M. Anilkumar) 시장 기념촬영. 사진=고양시이미지 확대보기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 엠 아니르쿠마르(Adv. M. Anilkumar) 시장 기념촬영. 사진=고양시

총회 공식 행사에 앞서 고양시는 인도 케랄라 주의 코치시(Kochi)와 스마트시티 및 기후정책 분야의 협력을 위한 공식 면담을 가졌다. 코치시는 인도 정부의 ‘스마트시티 미션’과 ‘솔라시티(Solar City)’ 대상 도시로, 태양광 에너지 기반 인프라와 전기 대중교통 확대, 생물다양성 전략 수립 등 선도적 도시전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양 도시는 이번 만남을 통해 △스마트에너지 △친환경 교통체계 △시민참여형 디지털 거버넌스 등 주요 분야에서의 공동 협력 모델을 논의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기후위기 대응은 국가 단위를 넘어 지방정부 간 실질적 연대와 협력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며 “코치시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을 함께 구상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엠 아니르쿠마르 코치시장 역시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도시는 지방정부의 생존전략”이라며, “국제적 도시 간 교류를 통해 기후위기를 함께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클레이 한국회원 지방정부 정기회의 참석자들이 사례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고양시이미지 확대보기
이클레이 한국회원 지방정부 정기회의 참석자들이 사례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이날 오후에는 이클레이 한국회원 정기회의에서 고양시가 추진해온 순환경제 정책 성과를 공유하고,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거점도시로서의 디지털 기반 혁신 전략도 소개했다. 이동환 시장은 ‘과학과 혁신 기반의 전환’ 세션에서 △기후위기 대응형 재난안전 시스템 △교통정보 통제시스템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자율주행버스 도입 계획 등 고양시가 중점 추진 중인 스마트 교통·환경 기술을 발표했다.

이날 세션에는 케일 로버츠 이클레이 미국사무소장을 비롯해 대만 타오위엔시, 경기연구원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각 지역의 AI 및 데이터 기반 기후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고양시는 이와 같은 국제적 경험을 통해 도시 간 연대와 실천의 폭을 넓히고, 글로벌 기후행동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고양시는 오는 10월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제10차 총회 개최를 앞두고 있으며, 이번 기후총회 및 코치시와의 교류를 계기로 더 많은 도시와의 국제 협력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