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핀 아르노 디올 CEO, 신세계·현대百 경영진과 회동
디올, 韓 진출 27년 만에 연매출 1조 돌파...루이비통·샤넬 이어 '1조 클럽' 합류
서울 DDP 전시 앞두고 방한...브랜드 가치 강조한 현장 점검
디올, 韓 진출 27년 만에 연매출 1조 돌파...루이비통·샤넬 이어 '1조 클럽' 합류
서울 DDP 전시 앞두고 방한...브랜드 가치 강조한 현장 점검

이날 업계에 따르면 델핀 CEO는 최근 방한에서 신세계 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을 직접 찾아 루이비통, 디올 등의 매장을 살펴봤다. 아르노 회장을 대신해 LVMH 브랜드들을 점검한 것이다.
앞서 2023년 델핀 CEO는 아버지인 아르노 회장을 비롯 LVMH 최고 경영자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델핀 CEO는 아르노 회장과 함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유열 부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그룹 회장 등을 만났다. 특히 델핀 CEO는 이 사장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한에서도 델핀 CEO는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최고경영진들도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델핀 CEO는 한국 명품 시장에서 디올의 매출 확장세가 큰 만큼 마케팅과 매출 확대 방안을 모색했을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 디올은 2023년 기준으로 국내에서 1조원 넘는 매출액을 기록했다. 디올이 연간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한 것은 1997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후 약 27년 만에 처음이었다.
2017년 연간 매출액이 1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장 속도가 빠르다는 평가다. 매출액 1조원을 넘긴 디올은 루이비통, 샤넬에 이어 연간 매출액 ‘1조원 클럽’에 세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델핀 CEO는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도 찾았다.
델핀 CEO는 디올이 19일부터 7월 13일까지 DDP에서 '크리스챤 디올: 디자이너 오브 드림스'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과 관련해 디올 한국 관계자들과 사전 점검했다.
이번 전시회는 디올의 시작부터 현재로 이어지는 발자취를 따라가며 꽃과 정원을 향한 크리스찬 디올(Christian Dior)의 애정 등 디올 하우스가 중시하는 브랜드 가치를 선보이는 것이어서 델핀 CEO 뿐 아니라 아르노 회장도 관심이 높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의 순자산 규모는 약 250조원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유인호·나연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chel08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