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발전연구소 "국민안전처 제공 안전 앱 4개 중 3개 접근성 미흡"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용하는 119신고와 안전신문고 앱이 장애인들에게는 무용지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국민안전처에서 제공하는 안전 앱 4개 중 3개는 접근성이 미흡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모바일 앱 평가·인증기관인 숙명여대 웹발전연구소(대표이사 문형남)가 국민안전처가 제공하고 있는 안전 관련 앱 4개에 대한 이용 편리성과 장애인 접근성을 평가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발표했다.
국민안전처는 안전디딤돌, EMERGENCY READY APP, 119신고, 안전신문고 등 4개의 앱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119신고와 안전신문고는 ‘매우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고, 외국인 전용 앱인 EMERGENCY READY APP도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4개 모두 앱 접근성 인증마크 획득 수준인 95점에는 미달해서 유사시 무용지물이 될 수 있으므로 개선이 시급하다고 웹발전연구소는 지적했다.
모바일 앱 접근성은 비장애인뿐 아니라 시각, 청각 등 장애인들도 앱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게 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이번 평가는 정부기관의 모바일 공공 서비스 현황을 파악하고 앱의 이용 편리성과 접근성 면에서 국민에게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다.
문형남 웹발전연구소 대표는 “모바일 시대에 접어들어 모바일 앱 접근성의 중요성이 증대되었지만, 아직 초보 단계에 불과해 개선이 시급하다”며 “정부기관과 공공기관들은 앱 서비스를 제공할 때 앱 접근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