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는 피카소, 샤갈과 견주어지고, 로댕과 헨리 무어와 같이 조각전시회에 초대되었던 위대한 조각가 문신(본명 文安信)은 화가, 공예가, 도예가, 판화가 등 그 어떤 명칭으로 불리워져도 당당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예술가이다. 선생은 1995년 5월 24일 새벽 다섯 시 반 향년 72세로 마산 자택에서 선종하였고, 대한민국 정부는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였다.
프랑스에 머물던 시절(1970년) 문신은 남프랑스 발카레스 야외조각장에 ‘태양의 인간’(13m)을 세워 세계적 주목을 받았고, 1971년(48세)에는 스위스 ‘바젤 국제아트페어’에 출품하여 전량 매진되는 성과를 이루었다. 1972년(49세)에 ‘파리 지하철전’에 대형 석고 조각이 출품되었고, 프랑스 3TV에서 문신예술이 소개되기도 했다. 1973년(50세) 피카소 서거시에는 피카소 추모전에 대형 폴리 조각을 출품하는 활약상을 보였다.
동상 건립은 문신 서거 20주기를 추념하는 기념사업으로 생전 선생의 작업 모습을 사진자료와 최성숙 명예관장(숙명여대 문신미술관 관장, 숙명여대 회화과 객원교수, 한국화가)의 자문을 거쳐 조각가 이병호가 제작했다. 미술관에 건립된 동상은 브론즈 재질로써 실물보다 조금 큰 180cm 높이의 입상이다.
문신미술관은 제막식과 함께 열리는 전시는 동상과 관련하여 선생의 작업 모습을 담은 사진과 작품제작에 사용했던 조각도와 공구 유품들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관람객들로 하여금 선생의 70년 예술을 좀 더 깊이 다가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장석용 글로벌 이코노믹 문화전문위원(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