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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솔루션 업체 닉스테크, 교보스팩4호 통해 4월 코스닥시장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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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솔루션 업체 닉스테크, 교보스팩4호 통해 4월 코스닥시장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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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지영 기자] 엔터프라이즈 대상 보안 솔루션 전문 업체 닉스테크가 오는 4월 교보스팩 4호와 손잡고 코스닥시장으로 합병 상장한다.

코넥스시장에서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를 통한 이전 상장은 닉스테크가 처음이다.
박동훈 닉스테크 대표이사는 22일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갖고 "중소 IT기업 붐이 인 이후 많은 기업들이 생겼다 사라졌지만 닉스테크는 살아남았다"며 "글로벌 정보 및 보안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상장 포부를 밝혔다.

1995년 설립된 닉스테크는 엔드포인트(단말) 보안 프로그램, 자체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고 지난 2013년 코넥스시장에 입성했다.
현재 외부침입 방지, 내부정보 유출 방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박 대표이사는 "방화벽, 침입방지 시스템 등을 포함하는 통합 보안 솔루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매출액의 10% 규모를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해 주력제품의 차별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발표한 2014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정보보안 시장은 약1조9000억원 규모다. 내부 정보유출 방지 시장과 외부 침입 방지 시장의 2013~2017년간 연 평균 성장률은 각각 8.7%, 8.6%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 대표는 "보안 시장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관련 시장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 가치가 높아지는 만큼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닉스테크 측은 망 간 네트워크 혼용 차단 제품과 대체 서버인 리눅스 관련 제품 개발을 새 성장 동력으로 삼을 예정이다.

박 대표는 "금융당국의 금융 보안 강화 종합 대책으로 금융전산 망분리 가이드가 제시돼 망 간 안전한 데이터 이동을 위한 보안 USB 등의 신규 매출이 증가했다"며 "MS사의 서버 라이선스 분쟁으로 공공기관에 리눅스 도입 지침이 내려와 전략적 제품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닉스테크의 PC보안, 보안USB, NAC(인증) 등의 내부정보 유출 방지 솔루션은 글로벌 네트워크 통합보안 시스템 시장 점유율 상위권에 있는 포티넷 제품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박 대표는 "향후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SPLUNK를 이용해 기존 보안 사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보안 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닉스테크는 오는 25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교보4호스팩과 닉스테크의 합병비율은 2.007:1이다. 주식매수 예정가격은 2017원으로 내달 25일부터 4월 11일까지 주주매매거래 정지기간을 거쳐 4월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주관사는 교보증권이다.
최지영 기자 luft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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