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미래부 산하기관 9개 중 4개 웹사이트 정보검색 차단…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웹 개방 '매우미흡'

글로벌이코노믹

ICT

공유
0

미래부 산하기관 9개 중 4개 웹사이트 정보검색 차단…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웹 개방 '매우미흡'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준정부기관 9개 중 4개 기관의 웹사이트가 검색엔진의 정보검색을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웹 개방성 소관 부처인 미래부 산하기관들도 웹 개방성을 잘 준수하지 않고 있어 충격적이다.

특히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검색을 완전 차단해 웹 개방성이 '매우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부처들은 과거에 차단을 한 곳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대부분 개방해 완전 차단한 곳이 하나도 없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또 우체국물류지원단,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연구재단 등 3개 기관은 검색을 부분 차단하여 웹 개방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우체국금융개발원, 한국우편사업진흥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정보화진흥원(NIA) 등 5개 기관(55.6%)은 검색엔진의 정보검색을 완전 개방(전체 허용)해 웹 개방성이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지 확대보기
국내에서 유일하게 웹 개방성을 연구·교육하고 있는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IT융합비즈니스전공과 웹 개방성 평가기관인 웹발전연구소(www.smartebiz.kr) 및 웹 개방성 인증기관인 한국ICT인증위원회(KIAC)가 공동으로 미래부 산하 준정부기관 웹사이트 9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검색엔진 배제선언 평가결과에서 이렇게 나왔다. 이번 평가는 대상 기관 웹사이트의 메인 도메인을 대상으로 웹 개방성 5개 항목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검색엔진 차단 여부 한 가지 항목만을 평가하였다.
이번 평가를 총괄한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IT융합비즈니스전공 주임교수 겸 웹발전연구소 대표인 문형남 교수는 "웹사이트에 정보를 공개해놓고 검색엔진의 접근을 차단하는 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고 웹사이트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잘못된 일"이라며 "검색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검색엔진 배제선언을 통해 검색을 완전 차단 또는 부분 차단한 것은 대부분 검색엔진 차단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개인정보보호나 보안에 도움이 되는 줄로 잘못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문형남 교수는 이어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의 모든 대국민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공공정보는 높은 가치를 지닌 중요한 자산이므로 모두 검색엔진 접근을 완전 개방하여 적극 활용돼야 하며, 국민과의 소통과 내외국인에 대한 홍보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