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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강원도교육청 서울시교육청 등 전국 9개 교육청 웹사이트 정보검색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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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강원도교육청 서울시교육청 등 전국 9개 교육청 웹사이트 정보검색 차단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학부모와 학생 및 교사들이 자주 방문하는 전국 17개 교육청 웹사이트 가운데 9개 교육청의 웹사이트가 정보검색을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인천광역시교육청의 웹사이트는 검색엔진의 정보검색을 완전 차단, 웹 개방이 매우 미흡했다. 또 강원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 경상북도교육청, 대전광역시교육청, 부산광역시교육청, 서울특별시교육청, 충청남도교육청, 충청북도교육청 등 8개 교육청의 웹 사이트도 정보 검색을 부분 차단해 웹 개방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웹 개방성 평가기관인 웹발전연구소(www.smartebiz.kr)와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IT융합비즈니스전공 및 웹 개방성 인증기관인 한국ICT인증위원회(KIAC)가 공동으로 22일 전국 17개 교육청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검색엔진 배제선언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대상 기관 웹사이트의 메인 도메인을 대상으로 웹 개방성 5개 항목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검색엔진 차단 여부 한 가지 항목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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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발전연구소에 따르면 전국 17개 교육청 중 인천광역시교육청 웹사이트가 검색엔진의 정보검색을 완전 차단한 것을 비롯해 강원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 경상북도교육청, 대전광역시교육청, 부산광역시교육청, 서울특별시교육청, 충청남도교육청, 충청북도교육청 등 8개 교육청(47.1%)이 부분 차단해 전체 교육청의 52.9%(9개 교육청)가 정보 검색을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완전 개방한(전체 허용) 기관은 경상남도교육청, 광주광역시교육청, 대구광역시교육청,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울산광역시교육청, 전라남도교육청, 전라북도교육청,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8개 기관(47.1%)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부처들은 과거에 차단한 곳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대부분 개방해 전체 차단한 곳이 하나도 없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웹발전연구소에서는 처음으로 17개 교육청의 웹 개방성을 평가했으며, 교육청들은 중앙부처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며, 공공기관들보다도 다소 낮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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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평가를 총괄한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IT융합비즈니스전공 주임교수 겸 웹발전연구소 대표인 문형남 교수는 "웹사이트에 정보를 공개해놓고 검색엔진의 접근을 차단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고, 정보가 많은 웹사이트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것이다. 검색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검색엔진 배제선언을 통해 검색을 완전 차단 또는 부분 차단한 것은 대부분 검색엔진 차단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개인정보보호나 보안에 도움이 되는 줄로 잘못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문형남 교수는 이어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의 모든 대국민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공공정보는 높은 가치를 지닌 중요한 자산이므로 모두 검색엔진 접근을 완전 개방하여 적극 활용돼야 하며, 국민과의 소통과 대국민 홍보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