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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 마이웨이' 결말 박서준, 김지원에 링 프로포즈…안재홍♥송하윤, 재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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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 마이웨이' 결말 박서준, 김지원에 링 프로포즈…안재홍♥송하윤, 재결합

폴더폰 비밀, 애라 사진으로 도배한 것

11일 밤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는 고동만(박서준)이 애라(김지원)에게 결혼하자고 프러포즈를 했고 김주만(안재홍)과 설희(송하윤)는 다시 사귀기 시작했다. 애라는 또 황복희(진희경)가 친엄마인줄 알고 엄마라고 불렀다. 사진=KBS2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11일 밤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는 고동만(박서준)이 애라(김지원)에게 결혼하자고 프러포즈를 했고 김주만(안재홍)과 설희(송하윤)는 다시 사귀기 시작했다. 애라는 또 황복희(진희경)가 친엄마인줄 알고 엄마라고 불렀다. 사진=KBS2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사고쳐야 청춘이다." 박서준과 김지원은 결혼을 약속했고, 송하윤은 1인 창업을, 안재홍은 과장으로 승진했다.

11일 밤 종영한 KBS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연출 이나정·김동휘, 극본 임상춘) 16회에서 고동만(박서준 분)과 최애라(김지원 분)는 결혼을 앞뒀고 김주만(안재홍 분)과 백설희(송하윤 분)는 재결합했다.
16회 부제는 ‘네버엔딩 마이웨이’였고 "우리는 각자 마이웨이를 갔다"는 멘트가 흘러나왔다.

이날 애라는 고등어탕 냄비를 찾으러 갔다가 황복희(진희경 분)가 친엄마인 줄 알게 됐다. 애라는 타박하는 복희에게 올라 온 김에 에어컨 바람이나 좀 쏘이자고 들러붙었고 복희는 핀잔을 주면서도 에어컨을 틀어줬다. 에어컨 바람을 쐬던 애라는 구석 의자에서 갑자기 어린 시절 자신의 돼지인형을 발견했다.

돼지인형을 본 애라는 잠시 어린 시절로 시간여행을 했다. 그 인형은 애라가 아빠 최천갑(전배수 분)에게 엄마 내놓으라고 떼 쓸 때 꺼내주던 것이었다.

이에 애라는 갑자기 돼지인형 배꼽을 눌렀다. 그러자 "아이러브 유. 애라가 엄마 사랑해"가 흘러나왔다. 복희는 깜 짝 놀랐고 애라는 황복희와 함께 찍은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고 복희가 엄마임을 직감했다. 애라는 "아줌마. 누구예요? 저 사진 나죠?"라고 물었다. 당황한 황복희는 울면서 "내가 다 설명할게"라고 말했다.

하지만 애라는 흥분했다. 애라는 "사람이 죽었다며? 아줌마. 이렇게 잘 살고 곱게 늙어가면서. 집주인인척 지켜보고 있었어요?"라고 소리쳤다. 이어 "내가 엄마가 필요할 땐 없었으면서. 왜 갑자기 집 주인이라고. 이제 안보고 싶어요"라고 쏘아붙였다.

황복희 폴더폰의 비밀은 애라의 사진으로 빼곡히 찬 것이었다. 복희는 애라가 엄마임을 알아채자 남일(곽시양 분)에게 일본으로 떠나자며 황장호(김성오 분)에게 가서 폴더폰을 가져오라고 했다. 장호는 남일에게 "암으로 아팠을 때 유언으로 남긴 것"이라며 "폴더폰 비번이 아들과 딸 생일"이라고 알렸다. 남일이 먼저 열어 본 폰에는 자신이 고등학교 때 야구를 하던 사진이 들어 있었다. 이후 남일은 애라에게 폴더 폰을 건넸다.
폴더 폰 속에는 애라가 어렸을 때 학교 입학식이며 생일 사진 등이 빼곡하게 담겨 있었다. 애라는 폰을 들고 대천에 있는 아빠 최천갑(전배수 분)에게 갔다. 천갑은 애라에게 "생일이며 입학식마다 선글래스며 스카프를 칭칭 감아매고 네 엄마가 왔다"고 전했다. 복희는 비록 애라 곁을 떠났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29년 동안을 딸을 지키며 함께 했던 것이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고동만과 김탁수의 RFC 경기였다. 동만은 애라와 2달동안 쌈과 썸을 오가며 오직 격투기 훈련만 했다.

대전 날 격투기 장내 아나운서인 애라는 챔피언 김탁수, 괴물신인 고동만이라고 소개한 뒤 주먹을 움켜쥐고 경기를 지켜봤다. 격투기 경기장에 오른 동만은 김탁수를 상대로 2라운드 27초 만에 우승했다.

동만이 우승하자 애라는 격투기 경기장에 올라가 짧은 인터뷰를 했다. "거의 10년만에 승리다. 소감 한마디?"라는 질문에 동만은 "부족했던 그라운드 기술을 극복해서 기쁘다"라고 답했다.

이후 고동만이 링을 내려가려는 애라를 잡았다. 인터뷰 후 울먹이는 애라를 본 동만은 "왜 또 우냐? 아 전남친 나부랭이가 이기든 말든 왜 또 우냐?"라고 말문을 열렀다. 이어 "애라야 난 너를 못 보면 못살겠는데, 이렇게 헤어지면…"이라고 말꼬리를 잡았다. 애라는 마지못해 "설희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라고 답했다.

그러자 동만은 "그러니까 사귀고 헤어지고 다 생략하고 그냥 나랑 살자. 키스했으면 1일. 같이 살고 싶으면 결혼. 나랑 결혼하자"라고 돌직구 프러포즈를 했다.

동만은 "너 없이 못 살아. 너를 아주 안 보거나, 맨날 보거나 둘 중하나 택일이면 나는 그냥 너 평생 볼래"라고 떼를 섰다.

애라가 "그럼 격투기는?"이라고 묻자 동만은 "너. 너라고 너. 죽어도 너야. 나랑 결혼하지. 뭘 물어?"라고 다그쳤다. 이에 두 사람을 지켜보던 관중들은 환호했다. 황복희도 "저거 누가 말려"라며 혀를 찼다. 그 시각 설희도 주만의 손을 다시 잡았다.

동만 우승 후 황복희와 남일은 치킨을 먹으러 갔다. 복희는 ".89년 생 김남일"이라며 "일본에서 내 지갑 훔쳐서 경찰서에 갔더니 김남일이 있더라"라고 웃으면서 말문을 열었다. 남일이가 "그래서 남일이 대타로 남일이를 키운 거야?"라고 물었다. 하지만 복희는 "너가 날 구했는데, 내가 널 버려?"라고 답했다. 이에 남일은 "일본은 나 혼자 갈테니까 엄마는 좀 더 있다가 와. 나랑은 14년. 걔랑은 1년 밖에 못 있었다며"라고 말하며 애라와 좀 더 시간을 보내라고 말했다.

한편, 동만은 애라와 스몰웨딩을 올린다고 청첩장을 돌렸다. 애라는 "결혼이 장난이냐?"라고 핀잔을 줬고 동만은 "오빠만 믿어. 나도 다 플랜이 있어"라고 답했다. 이후 위층 김주만 집에서 쿵쿵 소리가 나자 이후 두 사람은 그 집으로 달려갔다.

동만은 매실을 까는 주만에게 "니가 매실을 왜 까?"라고 따졌다. 주만은 "설희네 알바로"라고 얼버무렸다. 그 사이 애라는 귀신같은 촉을 발휘해 주만의 방 구석에 숨어 있는 설희를 찾아냈다. 애라는 "설아. 너 빵 차버리고…"라고하자 주만이 설희를 포옹하며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 주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애라는 복희와 남일바에서 처음으로 나란히 마주 앉았다. 애라는 "이제 슬슬 엄마라고 할게요"라고 말했다. 복희가 "이렇게 빨리"라고 하자 애라는 "처음 보는 데 애틋한 거도 이상하고 엄마한테 아줌마라 하는 것도 싸가지 없는 거죠"라고 말했다. 이어 애라가 "그럼 이제 나 금수저인가?"라고 하자 복희는 "빚이 몇 억"이라며 "빌라에 가게도 융자에 빚이야"라고 받아쳤다.

애라는 "뭔 놈의 인생이 반전이 없냐고"라고 투덜대자 복희는 "황정호도장 사줬지. 니들 뒤치닥거리했지"고 답했다.

이날 남일빌라 이름이 왜 남일인지 비밀이 밝혀졌다. 남일은 애라의 태명이었다. 복희는 "근데 왜 남일이에요?"라고 묻는 장호에게 "태명"이라며 "남일장 모텔에서 애라를 뱄다"고 밝혀 반전을 끌어냈다.

결혼식 전날 밤 동만과 애라, 주만과 설희는 남일바에 앉아 술을 마셨다. 주만은 과장으로 승진했고 설희는 매실청이 대박나서 홈쇼핑을 그만두고 창업을 했다. 동만은 "야 우리가 똘기 한 번 안 부려봤으면 너가 MC가 되고, 내가 파이터가 되고, 백사장이 CEO가 되고 우리 김과장께서 횡경막을 찾았겠냐?"라고 말해 사고쳐야 청춘임을 강조했다.

엔딩 에피소드에서 남일바에서 텐트치고 잔 애라는 "결혼식 날인데 어떡하냐?"고 앙탈을 부렸다.. 동만은 주만과 설희에게 "얘 술 덜 깬 것도 귀엽지 않냐? 나 평생 애 놀려 먹을 생각하니 이번 생은 재밌을 거 같다"라고 콩깍지가 잔뜩 낀 말을 했다. 이에 애라는 "오늘 결혼식인데 왜 여기서 자냐고?"라고 투덜대 마지막까지 큰 웃음을 선사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