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현지 시간) 영국 칼리지런던대 암연구소에 따르면 하루에 1개피, 5개피, 20개피의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의 심장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분석한 결과 하루에 담배 한 개피를 피는 남성은 비흡연자보다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7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뇌졸중을 일으킬 확률도 30% 더 높았다.
연구 결과 매일 담배 한 개피를 핀 여성은 심장질환을 앓을 확률이 비흡연자보다 2배 이상 높았으며 뇌졸중을 일으킬 확률도 46% 더 높았다.
위와 같은 수치를 보면 심장질환과 뇌졸중 발병에 대한 흡연의 안전한 양은 없는 셈이다. 따라서 담배를 전혀 피지 않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게 연구팀의 결론이다.
칼리지런던대 암연구소의 앨런 해크쇼(Allan Hackshaw) 수석연구원은 "하루 1~2개피의 가벼운 흡연자도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았다"면서 "중증 흡연자보다는 가벼운 흡연자들이 심장질환과 뇌졸중 발병률이 낮겠지만 그래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