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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금값 온스당 1400달러 간다..LBMA 애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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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금값 온스당 1400달러 간다..LBMA 애널 조사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국제금값이 19일(미국 현지시각) 온스당 1344달러를 돌파하면서 10개월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금값이 앞으로 더 올라 온스당 140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금값이 최근 미중무역협상 불확실성, 미국의 정국혼란, 달러약세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진=마이닝닷컴이미지 확대보기
금값이 최근 미중무역협상 불확실성, 미국의 정국혼란, 달러약세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진=마이닝닷컴

광산업 전문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런던금시장협회(London Bullion Market Association .LBMA)가 최근 애널리스트 3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3분의 2 가 금 가격이 올해 어느 시점에 온스당 1400달러에 이르거나 뛰어 넘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들은 그러나 올해 금값이 1.8%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30명의 분석가들 가운데 일본 스미토모은행의 에디 나가오가 온스당 최고 1475달러를 전망해 강세를 가장 강하게 예상했다. 그는 "금은 미국의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기관투자자와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호하는 자산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LBMA 애널리스트 금값 설문 조사결과. 그래픽= LBMA이미지 확대보기
LBMA 애널리스트 금값 설문 조사결과. 그래픽= LBMA

올해 연평균 가격이 1300달러 아래로 갈 것이라고 전망한 분석가는 단 6명뿐이었다.패스트마켓츠 메탈불리틴(MB)의 애덤 윌리엄스는 최고가를 온스당 1355달러로, 평균가를 온스당 1242달러로 봤으며 1200달러 아래로 갈 수 있다고 내다봐 가장 비관적인 분석가로 꼽혔다.

영국 최고 금중개회사인 샤프스픽슬리(Sharps Pixley)의 로스 노먼 분석가는 하단은 온스당 1280 달러, 상단은 온스당 1410달러, 평균가격은 1337달러를 예상했다. 노먼 분석가는 최근년에 가장 정확하게 예측한 분석가로 정평나 있다. 그는 금값 예측에서 다섯 번 1등, 네번은 2등을 차지했다.

프랑스 투자은행에 나티시스(Natixis)의 베르나르 다다(Bernard Dahdah)는 연평균 온스당 1330달러를 예상했다. 그는 2015년 예측경진대회에서 연평균 가격에서 1달러 이내로 예측해 1위를 차지한 분석가다.

금 4월 인도분은 19일 온스당 1344.80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7%(22.70달러) 올랐다. 이는 지난해 4월 19일 이후 최고가다. 상승금액과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1일 이후 가장 크다. 금값이 오른 것은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주식시장도 소폭 상승에 그침에 따라 안전자산인 금 투자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예산을 놓고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자 16개주가 이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생긴 정국혼란도 안전자산 금 가격을 떠받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달러 약세도 금값 상승을 이끌었다.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이날 0.5% 내린 96.471이었다. 금은 달러로 표시되고 거래되는 만큼 금값은 달러 가치가 내려가면 반대로 올라간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