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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오히려 나쁜 크릴오일 리스트, 식약처 식품안전나라… 코로나면역 건강식품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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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오히려 나쁜 크릴오일 리스트, 식약처 식품안전나라… 코로나면역 건강식품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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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릴오일 식약처의 경고
크릴오일 잘못 먹으면 ? 신경계 마비+ 위장 장애 , 식약처 코로나면역 건강식품 전수조사

크릴오일 12개 제품서 항산화제 등 초과 검출되어 식약처기 .전량 회에 들어갔다. 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9일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크릴오일’ 41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해본 결과 그중 12개(29%)에서 항산화제인 에톡시퀸 등이 초과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그 12개 제품을 전량 회수·폐기하고 제조·수입·유통 업체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그동안에도 "크릴오일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식품이므로 질병 예방‧치료 효과 등을 표방한 허위·과대 광고에 현혹되지 말아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크릴오일에 들어가 있는 에톡시퀸은 크릴새우 등이 먹는 갑각류·어류 사료에 산화 방지 목적으로 사용할 수는 있지만 섭취 단계에서 그 잔류량을 0.2㎎/㎏ 이하로 규제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중에 유통 중인 5개 제품에서는 에톡시퀸 검출량이 0.5~2.5㎎/㎏ 검출됐다.

네이처비에프에서 제조·판매한 ‘슈퍼쎈 크릴오일’ 제품에서 에톡시퀸이 무려 2.5㎎/㎏ 검출됐다. 7개 제품에서는 추출용매로 사용 금지된 초산에틸·이소프로필알콜·메틸알콜 성분이 검출되거나, 헥산·아세톤이 기준치 이상 나온 경우도 있다. 또 3개 제품에서는 초산에틸(ethyl Acetate)이 최소 15.7㎎/㎏에서 최대 82.4㎎/㎏, 2개 제품에서는 이소프로필알콜(isopropyl alcohol)이 각각 8.1㎎/㎏, 13.7㎎/㎏ 검출됐다.

식약처는 최근 1년간 인터넷 뉴스, 블로그, 페이스북 등에서 빅데이터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와 네이버 등 온라인 마켓의 최근 3개월간 판매순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사 대상을 선정했다. 그중 크릴오일 제품에 대해 사용 금지된 추출용매나 항산화제 성분이 들어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

식약처는 크릴오일이외에도 가정간편식, 면역력 강화 표방식품, 미용·다이어트 식품 등에 대해서는 식중독균, 식품유형별 품질 기준·규격, 인공감미료 등 허용되지 않은 식품첨가물 검출 여부를 검사할 예정이다.

크릴 오일은 새우로부터 추출한 물질이다. 크릴 새우로부터 기름을 정제하는 과정에서 화학용매제가 들어간 크릴오일 제품을 먹게 되면 남성의 경우에는 정자 손상, 여성의 경우에는 유산 빈도 증가 등 치명적인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과다섭취하면 설사나 위장장애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 목록은 식품안전포털 '식품안전나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