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의회는 빠르면 다음 주 중으로 2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확정 발표한다. 그에 따라 대규모 자금이 뉴욕증시에 살포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애플 간의 자율 주행 전기차 제조에 대한 협상은 완전히 결렬된 것이 아니며 다시 재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뉴욕증시를 흔들었던 게임스탑 공매도 쇼크는 진정세가 완연하다. 미국 증권감독원 SEC는 이와 관련 게임스탑의 공매도 거래에 대해 특별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의회도 다음 주 공매도 청문회에 나선다, 바이든 대통령의 친환경 및 '바이 아메리칸' 정책에 애플과 전기차 업체 테슬라, 넷플릭스, 제너럴 모터스(GM) 니콜라 등은 환호 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미국 뉴욕증시에 연동된 나스닥 다우지수 선물은 상승세다.
NAME TIME (EST) FUTURE DATE LAST NET CHANGE OPEN HIGH LOW
Dow Jones mini 6:42 AM Mar 2021 31,375.00 +97.00 31,318.00 31,407.00 31,279.00
S&P 500 mini 6:42 AM Mar 2021 3,918.75 +13.25 3,912.25 3,924.00 3,907.25
10일 아시아증시는 한국의 설날, 중국의 춘제 연휴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57.00포인트(0.19%) 상승한 29,562.93으로 마감했다. 도쿄증시 토픽스지수는 5.28포인트(0.27%) 오른 1,930.82로 마쳤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미국에서 대규모 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한다는 기대로 이달 7거래일 동안 하루를 제외하고는 연속 신고가 행진을 했다. 중국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51.60포인트(1.43%) 상승한 3,655.09에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42.30포인트(1.75%) 오른 2,460.54에 마감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2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 홍콩증시에서 항셍지수는 562.53포인트(1.91%) 상승한 30,038.72에 거래를 마쳤다. H주는 207.49포인트(1.79%) 오른 11,810.25에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이 시각 상승세다. 영국 런던 FTSE 100지수와 독일의 DAX 30지수, 프랑스 CAC 40지수 그리고 이탈리아 FTSE MIB지수 모두 오르고 있다. 유로 스톡스 50지수는 0.41% 올랐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16개 연방주 대표와의 회동에서 독일이 3월14일까지 봉쇄조치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코스피는 15.91포인트(0.52%) 오른 3,100.58에 마쳤다. 삼성전자[005930](-1.33%)는 사흘 연속 하락이다. SK하이닉스[000660](0.40%)는 상승했다. 카카오[035720]가 6.18% 오른 48만9천500원에 마감했다. LG화학[051910](-1.34%)은 SK이노베이션[096770]과 벌이는 배터리 소송에 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하락했다.'애플카' 협력 중단에 흔들렸던 현대차 그룹주에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현대차[005380](3.59%), 기아차[000270](1.77%), 현대모비스[012330](1.83%) 등이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6.46포인트(0.67%) 오른 964.31로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63%), 셀트리온제약[068760](-2.48%), 에이치엘비[028300](-0.11%), 펄어비스[263750](-1.79%) 등이 내렸다. 씨젠[096530](0.74%), 카카오게임즈[293490](2.40%) 등은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6원 내린 1,107.0원에 마감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만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 여부를 현장 의사들에게 판단하도록 한 식약처 결정에 무책임한 '책임 회피'라고 비판했다. 앞서 식약처는 전 연령 성인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조건부 품목허가를 내리면서 만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에 대해서는 의사가 유익성을 판단해서 결정하도록 했다. 의협은 그러나 "두 달 뒤에 추가 (임상) 데이터가 나올 때까지는 65세 이상 접종에 대해 보류하는 게 현실적"이라며 "질병관리청 산하 예방접종위원회에서 결정이 안 나면 의료계는 자체적으로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증시에서는 핀테크 업체 페이팔·스퀘어에 이어 테슬라가 비트코인 시장에 뛰어들면서 비트코인이 언젠가 새로운 화폐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이 기존 화폐처럼 실물경제의 매개 즉 완벽한 지불수단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를 투자했다며 향후 테슬라 차량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증시의 메이저 언론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비트코인의 거래 수수료, 변동성은 일상생활에서 비트코인 거래를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며 "이는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화폐로 받아들여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액을 결제하려는 사람들에게 비트코인 수수료도 큰 부담이다. 이러한 이유로 JP모건체이스은 일반 대기업들이 테슬라를 따라 비트코인 투자에 나서지는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9.93포인트(0.03%) 하락한 31,375.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36포인트(0.11%) 내린 3,911.2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06포인트(0.14%) 상승한 14,007.70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사상 처음으로 14,000선을 넘어서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1조9천억 달러 부양책이 경제를 되살릴 것이란 기대가 뉴욕증시 전반에 훈풍을 제공했다. 골드만삭스는 최종적으로 도입될 부양책의 규모가 당초 예상 1조1천억 달러보다 많은 1조5천억 달러가 될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바이든 대통령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JP모건체이스와 월마트 등 주요 기업 경영진과 만나 부양책에 대해 논의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84% 오른 21.63을 기록했다.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한때 2%를 웃돌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채 시장이 혼란에 빠지기 전인 작년 2월 이후 처음으로 2%대를 넘어섰다.
다음은 미국 국채금리 실시간 시세
Date 1 Mo 2 Mo 3 Mo 6 Mo 1 Yr 2 Yr 3 Yr 5 Yr 7 Yr 10 Yr 20 Yr 30 Yr
02/01/21 0.06 0.07 0.07 0.08 0.08 0.11 0.17 0.42 0.76 1.09 1.66 1.84
02/02/21 0.04 0.05 0.07 0.08 0.08 0.11 0.18 0.45 0.79 1.12 1.69 1.87
02/03/21 0.03 0.04 0.04 0.06 0.08 0.11 0.19 0.46 0.81 1.15 1.73 1.92
02/04/21 0.03 0.04 0.04 0.06 0.07 0.11 0.18 0.46 0.81 1.15 1.75 1.93
02/05/21 0.02 0.03 0.03 0.05 0.06 0.09 0.19 0.47 0.83 1.19 1.79 1.97
02/08/21 0.04 0.03 0.05 0.05 0.07 0.11 0.20 0.48 0.83 1.19 1.78 1.96
02/09/21 0.04 0.04 0.04 0.06 0.07 0.11 0.19 0.48 0.83 1.18 1.78 1.95
미국의 IT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투자은행 웨드부시를 인용해 애플이 올해 상반기 전기차 생산을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매체는 이날 현대차그룹이 공시를 통해 자율주행차 개발 협의를 공식적으로 부인했음에도 '폭스바겐과 현대차가 애플의 가장 가능성 높은 파트너'라고 지목했다. 미국 CNBC도 현대차와 애플 간 자율주행 전기차 제조에 대한 협상이 완전히 결렬된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CNBC는 전문가를 인용해 현대차 그룹이 공시에서 여러 회사와 의논 중이라고 언급한 것처럼 협상은 일시적인 중단이고 아무도 끝이라고 말하지 않았다며 향후 양측이 거래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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