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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휘청, 골드만삭스 블록딜 마진콜 일파만파…바이든 인프라 부양책 국채금리 비트코인 국제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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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휘청, 골드만삭스 블록딜 마진콜 일파만파…바이든 인프라 부양책 국채금리 비트코인 국제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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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주가지수 선물 시세
한국계 펀드매니저 빌 황의 대규모 블록딜로 뉴욕증시가 휘청하고 있다. 수에즈 운하에서의 컨테이너 선 부양과 국채금리 하향 안정화는 뉴욕증시를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도 국채금리 하양 안정화와 수에즈 운하 사태 수습에 기대를 걸고있다.

3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최근 뉴욕 증시에서 이뤄진 수 십조원 규모의 블록딜과 이에 따른 일부 주식의 급락은 한국계 펀드매니저 빌황 측이 맺고 있던 스와프 거래에 따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는 비아콤CBS와 디스커버리 주식이 폭락했다. 디스커버리의 하루 주가 낙폭은 2008년 9월 이후 최대였다. 비아콤CBS의 경우 1990년 이후 최대였다. 주간 낙폭은 비아콤이 50%를 넘었다. 디스커버리 낙폭은 45%에 달했다.
이들 주식이 급락한 것은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도이체방크 등 대형 투자은행(IB)을 거쳐 이뤄진 블록딜 거래 때문이었다. 블록딜은 일반적인 주식 거래와는 달리 거래 상대방 양측이 미리 가격을 합의해 진행하는 방식이다. 블록딜 종목에는 바이두, 텐센트 등 중국 인터넷 기업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포함됐다. 블록딜 규모는 300억 달러에 달했다. 빌 황(황성국)의 개인투자사인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포지션을 정리한 데 따른 것이다. 빌황의 아케고스는 포트폴리오에서 나오는 이익과 손실을 취하는 스와프 계약을 통해 일부 종목의 주식 상승에 베팅해왔다. 그러던 중 해당 종목들의 주가가 하락하자 손실이 발생했고, 마진콜이 이뤄지면서 포지션 청산으로 이어졌다.

29일 아시아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에 힘입어 일제히 올랐다. 일본증시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207.82포인트(0.71%) 오른 29,384.52로 끝났다. 토픽스지수는 9.18포인트(0.46%) 상승한 1,993.34로 마쳤다. 달러 엔 환율이 110엔대에 가까워지면서 수출업체가 탄탄한 흐름을 보였다. 엔화 약세는 수출주 실적에 호재다. 노무라는 장중 17% 하락했다. 미국 사업부에서 20억달러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다. 노무라는 뉴욕증시 블록딜로 자회사 중 하나가 상당한 손실을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창구를 통해 발생한 블록딜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만 가권지수는 170.09포인트(1.04%) 오른 16,475.97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1위인 TSMC는 이날 1.36% 올랐다. 훙하이프리시전도 1.19% 상승 마감했다. 중국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16.97포인트(0.50%) 상승한 3435.30에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3.98포인트(0.18%) 오른 2,218.79에 마감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1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홍콩증시에서 항셍지수는 1.87포인트(0.01%) 상승한 28,338.30에 마쳤다. H주는 23.12포인트(0.21%) 떨어진 10,942.94에 마감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이 미국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술종목과 미국 미디어 관련주 200억달러어치를 블록딜로 매도했다는 소식이 홍콩증시를 짓눌렀다.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가로막던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 부양 작업이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반면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수에즈 운하가 다시 열릴 경우 국제유가가 안정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10척의 예인선과 모래를 빼내기 위한 준설기 등이 동원된 끝에 수에즈 운하의 돌파구가 마련됐다. 에버기븐호가 박혀있던 모래톱에서 빠지긴 했지만, 대각선 방향으로 운하를 막고 있는 것은 여전해 추가 예인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코스피는 4.97포인트(0.16%) 내린 3,036.04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시장의 블록딜 이슈, 서구권과 중국의 갈등, 코로나19 봉쇄 조치 등이 코스피에 악재가 됐다. 삼성전자[005930](0.12%)가 소폭 올랐다. SK하이닉스[000660](-2.22%), 네이버[035420](-2.87%), LG화학[051910](-0.37%) 등은 내렸다. 셀트리온[068270](5.25%)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올랐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계획 발표를 앞두고 POSCO[005490](2.83%) 등 철강 업종과 두산인프라코어[042670](9.76%), 현대건설기계[267270](8.27%) 등 기계 업종의 상승 폭이 컸다. 수에즈 운하 사고 영향으로 급등했던 해운주는 차익 실현 매물에 HMM[011200](-9.37%), 대한해운[005880](-5.60%), 팬오션[028670](-5.42%) 등이 줄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2.60포인트(0.27%) 내린 954.10으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오른 1,131.7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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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코스피가 일정 기간 조정을 가진 뒤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며 예상 범위로 2,900∼3,300포인트를 제시했다. 한투는 경기 회복과 물가 상승을 염두에 두고 경기 순환주의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소재(철강·화학), 산업재(건설·기계·운송), 경기소비재(자동차·의류), 금융(은행·보험), 정보기술(IT) 업종에 대한 낙관론을 제시했다. 바이오·2차전지 등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성장주에 대해서는 '중립' 시각을 제시했다. 코스피 상장사 현대중공업지주[267250]는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가 석유류 및 석유화학제품 제조·판매 자회사 현대케미칼의 주식 3천600만주를 1천800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29일 공시했다. 주식 취득 뒤 현대오일뱅크의 현대케미칼 지분율은 60%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다음달 13일이다. 현대중공업 지주측은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을 "현대케미칼의 HPC공장 건설"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작년 1분기보다 34.8% 증가한 8조6천931억원이다.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286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7% 늘어난 수준이다. 또 네이버(39.5%), LG화학(273.9%), 현대차(76.3%), 삼성SDI(194.1%), 카카오(76.8%), 셀트리온(60.7%), 기아차(140.5%) 등 시총 상위권 기업은 대체로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됐다. 특히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기업은 키움증권(2천424.6%), 신세계(2천59.6%), 삼성증권(971.3%), 한화에어로스페이스(720.8%), NH투자증권(400.2%), 넷마블(347.6%), 현대건설기계(289.9%) 등이다. 지난해 1분기 적자를 낸 기업 중 LG디스플레이, 롯데케미칼, 현대제철, SK이노베이션, S-Oil, 풍산, 대한항공, 대한유화, 한국금융지주, HMM, OCI 등은 흑자 전환이 예상됐다.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는 기업은 한국조선해양(-58.1%), 현대미포조선(-57.1%), GS리테일(-46.3%), 애경산업(-33.8%), 솔루스첨단소재(-32.1%), 농심(-31.5%), 엔씨소프트(-27.3%), 하이트진로(-20.5%) 등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미국 국채금리가 안정된 가운데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4%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6%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0.6% 하락했다.
다음은 이번 주 뉴욕증시에 영항을 줄 주요 발표 및 연설 일정

3월29일= 댈러스 연은의 3월 제조업지수 발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3월30일= 1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월 소비자신뢰지수, 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3월31일=ADP 민간 고용보고서, 2월 잠정주택판매와 3월 시카고 PMI
4월 1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챌린저 감원보고서, 2월 건설지출, ISM과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의 3월 제조업 PMI, 3월 비농업 신규고용지표,
4월2일= 성금요일 뉴욕증시 휴장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453.40포인트(1.39%) 상승한 33,072.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5.02포인트(1.66%) 오른 3,974.54에,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는 161.05포인트(1.24%) 상승한 13,138.73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 이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억 회 접종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다.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지표가 다소 부진했으나 이상 한파 및 폭설 영향으로 풀이되는 만큼 시장 심리에 큰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상무부는 2월 개인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1.0% 줄었다고 발표했다. 1조9000억 달러 부양책이 가동된 만큼 소득이 다시 증가하고 소비도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6월 말 이후 은행의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관련 규제를 풀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예상보다 규제의 해제 시점이 조금 미뤄지긴 했지만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다. 그 바람에 JP모건체이스 주가는 1.7%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7% 이상 상승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2.2%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8% 하락한 18.86을 기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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